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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LG와 두산의 시범경기가 열린 잠실구장은 새단장 해 첫 손님을 맞았다.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지난 겨울 36억여 원을 들여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실시했다. 관중석은 물론이고 마운드와 내야 흙(컨디셔너, 유기물질이 없는 흙), 외야 펜스, 원정 라커 등을 모두 교체, 보수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마운드와 내야 흙이었다. 기존 흙을 모두 바꾸고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컨디셔너를 공수해 깔아놨다.
내야 흙은 수비하는 선수들, 마운드에 오르는 투수들에게도 예민할 수 있는 부분.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고 있는 두 팀 선수들은 바뀐 흙에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
이날 선발로 나서 3이닝을 소화했던 두산 이혜천은 “마운드가 훨씬 좋아졌다. 다들 좋다고 하더라. 원래 실내에서 훈련할 때 딱딱한 고무판 위에서 하기 때문에 지금 마운드도 딱딱해서 밸런스 잡는데 좋다. 디딤발을 놓을 때도 안정감있어서 부상에 대한 두려움도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딱딱해진 마운드는 투수들에게 아직 적응이 필요한 대목이다. 마운드 경사도 지난 번보다 더 가파라졌다는 게 LG 관계자의 설명이다.
LG 리즈는 “작년과 마운드가 좀 달라서 적응이 필요할 것 같긴 한데 피칭에 큰 부담을 주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교체된 외야 펜스는 아직 선수들에게 안정감을 주진 못하고 있다. 두산 선수들은 “일부러 부딪혀도 봤는데 작년과 큰 차이가 없다. 여전히 딱딱하다”고 말했다.
원정 선수들을 위해 식당, 샤워실, 원정팀 감독실까지 모두 정비됐다. 선수들 개인별 라커도 생겼다. 이를 지켜보는 선수들 모두 “훨씬 좋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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