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사카, 호주오픈 女단식 우승...亞국적 첫 세계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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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9-01-26 오후 9:33:04

    수정 2019-01-26 오후 9:32:45

일본의 오사카 나오미가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FG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사카 나오미(22·일본)가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남녀를 통틀어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단식 세계랭킹 1위에도 등극했다.

오사카는 26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6250만 호주달러·약 500억원) 여자단식 결승에서 페트라 크비토바(6위·체코)를 세트스코어 2-1(7-6<7-2> 5-7 6-4)로 꺾었다.

이로써 오사카는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2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하며 여자 테니스의 최강자로 우뚝 섰다. 이번 우승으로 우승 상금 410만 호주달러(약 32억7000만원)을 챙겼다.

아울러 오는 28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도 1위에 오르게 됐다.아시아 국적 선수가 테니스 단식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남녀를 통틀어 오사카가 처음이다. 아이티 출신의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사카는 혼혈이기는 하지만 일본에서 태어났고 현재 국적도 일본이다.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성을 오사카라는 이름을 얻었다.

그전까지 여자는 메이저대회를 두 차례 우승했던 리나(중국)가 2014년 2위까지 오른 것이 최고 순위였다. 남자는 니시코리 게이(일본)가 4위까지 오른바 있다. 물론 대만계 미국인이었던 마이클 창이 1996년 2위까지 오른 적이 있지만 공식적으로 그의 국적은 미국이었다.

여자 선수가 메이저 대회 2개 대회 연속 우승한 것은 2014년 US오픈부터 2015년 윔블던까지 4개 대회 연속 석권했던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이후 3년 반만이다. 윌리엄스가 2017년 9월 출산을 한 이후 내리막길을 걷는 가운데 여자테니스는 절대강자 없이 춘추전국시대가 이어졌다. 하지만 오사카가 메이저대회를 잇따라 제패하면서 ‘제2의 윌리엄스’로 급부상했다.

준결승까지 6경기에서 서브 에이스 50개를 성공시킬 정도로 압도적인 파워를 자랑하는 오사카는 결승전에서도 크비토바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낸 오사카는 2세트에 5-3으로 앞서다 내리 4게임을 내주는 바람에 3세트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오사카는 3세트 게임스코어 1-1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은 뒤 5-4로 앞선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2시간 27분의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2011년과 2014년 윔블던 우승 이후 약 4년 반 만에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린 크비토바는 오사카의 기세를 꺾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햤다. 크리토바는 이번 준우승으로 세계랭킹도 2위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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