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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바위섬에 기러기 몇 마리가 내려앉았다. 날갯짓 쉬는 모든 새에게 기꺼이 제 몸 내주는 섬의 풍경. 그런데 대개 이런 장면에서 기대하는 그림이 아니다. 옅기보단 진하고, 멈추기보단 움직이고, 정체보단 변화가 인다. 하물며 새보다 화려한 섬이지 않은가. 끝도 안 보이는 긴 끈이 얽히고설켜 환상적인 색과 덩어리를 이뤘다.
얼추 20년이다. 인생의 굴곡과 관계의 엇갈림을 비유하자고 꼬인 끈을 꺼내 든 것이. 참 풀기도 끊기도 어려운 끈이었다. 그러던 게 바뀌었다. “산악여행 중 단층이 드러난 험준한 산에서 그동안 그리던 끈이 겹쳐 보였다”고 했다. 이때부터 작가의 끈은, 의미를 찾기보다 산수를 표현하는 도구가 됐다. 그렇게 붓 대신 끈이다. 여전히 세월이 할퀸 주름이고 존재에 덮인 구김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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