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5월 9일 위대한 조국전쟁승리 81돌(주년) 경축 열병식이 진행됐다”며 “조선인민군 육해공군 혼성종대가 모스크바 승리 열병식에 참가했다”라고 보도했다.
최영훈 육군 대좌가 종대를 이끌고 행진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열병식이 끝나고 지휘관을 만나 사의를 표했다. 이번 북한군의 참가는 러시아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러시아 관영매체인 타스통신도 전날 북한군 부대의 퍼레이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총을 들고 정복을 입은 북한군이 열을 맞춰 행진하는 모습이 담겼으며 북한 인공기와 러시아의 전승절을 기념하는 메시지가 적힌 깃발을 든 기수가 행렬 맨 앞에 섰다. 북한군이 모스크바 붉은광장에 등장하자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대사 등은 관람석에서 박수를 치기도 했다.
신문은 또 푸틴 대통령이 6일 전승절을 맞이해 축하 서한을 발표했다며 그 내용을 일부 담는 등 러시아 전승절 관련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이후 관계가 급진전된 북러 양국은 올해 ‘쿠르스크 패방’ 1주년을 맞아 군사적 밀착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올해 전승절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방러를 할 것이란 관측도 있었으나 김 위원장의 방러는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김 위원장은 전승절 축전에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대로 중시하고 변함없이 승화발전시켜나가려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국호)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한다”며 북러관계에 대해 “항용(늘) 만족하고 긍지스럽게 여기고 있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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