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세팍타크로 대표팀이 2025 아시안컵 세팍타크로대회에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 사진=대한세팍타크로협회 |
|
대표팀은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티티왕사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쿼드(4인조), 팀 레구(단체전) 이벤트에서 각각 동메달을 따냈다.
아시아세팍타크로연맹과 말레이시아세팍타크로연맹이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아시아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14개국 약 200명의 선수가 출전했고 한국은 레구(3인조), 쿼드, 팀 레구 3개 종목에 출전했다.
쿼드 종목에서는 파키스탄을 상대로 부전승한 뒤 싱가포르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는 주최국 말레이시아에 패했다. 팀 레구에서는 일본, 브루나이를 연파했으나 말레이시아에 패해 준결승에서 최강 태국과 만났다. 대표팀은 태국을 상대로 제1경기에 초반 주도권을 잡으며 선전했으나 끝내 벽을 넘지 못했다.
세팍타크로협회는 “세대교체라는 중요한 시점에서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고 동메달이라는 성과도 냈다”고 전했다.
김영진 세팍타크로협회장은 “새롭게 구성된 국가대표팀이 첫 국제무대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뤄내며 한국 세팍타크로의 위상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김종흔 남자 대표팀 감독은 “세계적인 강팀들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기량을 발휘한 게 인상적이었다”며 “세대교체의 가능성과 국제 경쟁력을 동시에 확인한 값진 대회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6월 강원도 철원에서 열리는 2차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곧바로 7월 세계선수권대회 대비 강화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