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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전날 드론을 이용해 세계 최대 가스전인 이란 남부의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을 타격했다. 이란은 대부분의 천연가스를 자국 내에서 소비하는 만큼, 이번 가스전 공격은 이란 내수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스라엘군(IDF)은 성명을 통해 현재까지 15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지난 이틀간 수백 차례 공습으로 이란의 고위 장성들과 핵 프로그램에 참여한 9명의 핵 과학자 및 전문가가 사망했다.
이란 내 민간인과 군인 피해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란 국영방송은 이날 샤히드 참란 마을의 14층짜리 주거용 건물에서 약 6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또 현지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20명이 포함돼 있으며, 부상자는 300명을 넘긴 것으로 파악된다.
이스라엘-이란 충돌의 여파로 15일 오만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국-이란의 여섯 번째 핵 협상은 이스라엘 공습 여파로 취소됐다.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약 50분간 통화해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