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세일즈포스닷컴(CRM)이 고객 정보를 탈취한 해킹 그룹의 몸값 요구를 거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닷컴은 고객들에게 보낸 보안 통지 이메일을 통해 “올해 초 발생한 보안 사고와 관련해 해킹 그룹 ‘샤이니헌터스’가 자신들이 탈취한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우리는 신뢰할 만한 위협 정보를 확보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다수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이번 해킹 공격에서 상당한 양의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를 공개하지 않는 대가로 금전적 요구를 하고 있으나 세일즈포스닷컴은 이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해당 보도는 전했다.
이번 해킹 사고는 제 3자 애플리케이션 ‘세일즈로프트’의 드리프트 앱이 공격을 받으면서 발생했다. 해당 앱은 세일즈포스닷컴의 플랫폼과 연동돼 고객 응대 자동화를 지원하는 서비스로, 이 부분을 이용해 세일즈포스닷컴의 서비스를 사용하는 다수 기관의 데이터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정규장 거래에서 세일즈포스닷컴 주가는 전일대비 2.43% 하락하며 239.74달러에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