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마음을 잇는 메시지…‘연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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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연재, 10월 애니메이션 국내 개봉
‘익명의 편지’가 이끄는 사람간의 교감
작화·전개 등 한 편의 동화 보는 분위기 ‘호평’
  • 등록 2025-10-11 오전 6:00:00

    수정 2025-10-11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 (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네이버웹툰 ‘연의 편지’

한 편의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일까. 네이버웹툰 ‘연의 편지’는 자신만의 독특한 색채를 뚜렷이 보여주는 웹툰이다. 몽글몽글한 분위기의 작화 기반으로 스토리 전개 방식도 ‘편지’라는 매개체를 통해 진행돼 색다르다. 편지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려는 캐릭터와 그의 행적을 쫓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동화같은 느낌을 들게 해준다.

전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며 상처를 입은 주인공 ‘소리’. 전학 후에도 상처가 아물지 않으면서 하루하루가 버겁다. 그러던 어느 날, 책상 아래에서 익명의 편지를 발견하게 된다. 그 편지엔 학교에 대한 정보, 반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 등이 상세히 적혀 있다. 소리가 새 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줬던 그 편지는 소리를 학교 곳곳으로 이끈다.

웹툰은 따뜻한 색감으로 독자들을 편안하게 작품에 몰입하게 해준다. 주인공 소리가 돼 편지의 주인공을 찾아서는 과정은 흥미로웠고, 또 두근거렸다. 편지의 주인공은 어떤 사정으로 이런 편지를 남기게 됐을까라는 궁금증이 매회마다 생겼다. 소리의 마음 속 변화와 함께 주변 인물과의 교감, 감정 등이 고스란히 느껴지도록 했다.

작화의 형식도 개성이 있다. 편지 속 내용을 그대로 작화로 표현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마치 독자가 소리가 돼 편지를 직접 보는 듯한 체험을 하게 해준다. 몰입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너무 길지 않게 10회차의 짧은 분량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압축적으로 담은 것도 작가의 내공이 보여지는 대목이다.

‘연의 편지’는 네이버웹툰에서 2018년 연재됐던 작품이다. 당사 별점 9.98점을 받으며 독자들의 호평을 얻었는데, 이 같은 호응에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됐다. 지난 1일 극장에서 개봉한 동명의 애니메이션으로, 원작의 감동과 분위기를 스크린으로 고스란히 옮겨왔다는 평가다. 애니메이션은 개봉 전부터 오타와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안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 초청됐고,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선 3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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