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박소영 기자] 월세 시대로의 전환,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한국 임대주택 시장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한 이유다. 매달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주거자산이 대체투자의 주요 대상으로 부상한 가운데, 전세 중심이던 한국 임대차 시장이 월세로 점차 옮겨가자 '블루오션'으로 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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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대체투자 운용사 TPG아시아리얼에스테이트는 지난달 홍콩계 주거 전문 운영사 위브리빙과 손잡고 서울 종로구에서 550실 규모의 임대주거시설 개발에 나섰다. 앞서 미국계 누빈자산운용도 지난 5월 위브리빙과 서울 도심의 62실 규모 주거시설을 인수해 한국 주거용 부동산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KKR·싱가포르투자청(GIC), 네덜란드 연금자산 운용사인 APG 역시 국내 임대주택 시장에 발을 들이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기존 건물을 매입해서 운영했다면 지금은 아예 개발단계부터 참여해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한국 임대주택 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맞물려 있다. 전세가 줄고 월세가 늘면서 임대주택이 집값 상승에 따른 매각차익을 노리는 자산에서 매달 임대료를 확보하는 현금흐름형 자산으로 바뀌고 있다. 1~2인 가구 증가로 서울 도심 소형 주거시설 수요가 커진 것도 투자 매력을 높인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멀티패밀리(다세대 임대주택)가 이미 보편적인 투자대상으로 자리잡은 반면 한국은 아직 임대주택이 집주인 개인 중심이어서 기관투자자들이 운영하는 전문 임대주택 시장은 초기 단계라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규제 부담에도 기관들은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이라는 구조적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며 "월세 비중이 높아질수록 임대료를 통해 비교적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어 주거자산의 투자 매력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1100495.1000x.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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