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키움증권은 20일
원익머트리얼즈(104830)에 대해 “최근 주가가 상장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중장기적 성장성은 유효한만큼 지금이 매수 적기”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의 이유는 2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 AMOLED 신규라인 증설 지연, 디실란(Si2H6) 제품의 경쟁사 진입 우려 등인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이런 이슈들이 중장기 전망을 흐리게 하는 요소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실적은 3분기부터 곧바로 정상화할 전망”이라면서 “2분기 영업이익률이 전분기비 4.2% 포인트 떨어진 19.4% 를 기록한 것은 임직원 스톡옵션 부여에 대한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일시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MOLED 신규라인 증설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적은 양산라인의 가동률에 연동하기 때문에 당장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증설은 취소가 아닌 지연이라는 점에서 중장기 전망을 희석시키는 요인도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디실란은 최근 반도체 공정미세화 추세가 가속화되면서 수요가 급증해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며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에서 디실란이 차지하는 비중은 15% 였으며 고객사들이 부족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서 추가적인 벤더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또 “하지만 이는 제품의 수급호전에 기인한 것이며, 동사 역시 가격급등의 수혜를 보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가치 훼손 요인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