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2014]'2분 만에 2실점' 콧대 높던 日, 코트디부아르에 역전패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 등록 2014-06-15 오전 11:50:49

    수정 2014-06-15 오후 12:16:06

코트디부아르의 제르비뉴(왼쪽)가 일본과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C조 첫 경기에서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팀동료 디디에 드록바와 함께 골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A매치 5연승을 거두며 콧대가 하늘을 찔렀던 일본이 정작 브라질월드컵 첫 경기에서 덜미를 잡혔다.

일본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페 아레나 페르남부코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C조 코트디부아르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선제골을 먼저 넣고도 2골을 허용해 1-2로 역전패 당했다.

이로써 일본은 16강 진출이 순탄하지 않게 됐다. 남은 콜롬비아, 그리스전을 모두 이기거나 최소한 1승1무를 기록해야 조별리그 통과를 바라볼 수 있다. 일본은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것이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이다.

반면 코트디부아르는 만만치 않은 상대 일본을 제압하면서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사상 첫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를 노리는 코트디부아르는 콜롬비아와 함께 승점 3점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콜롬비아 +3, 코트디부아르 +1)에서 뒤져 조 2위에 랭크됐다.

이날 일본은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에서 활약 중인 오사코 유야(1860 뮌헨)를 최전방 원톱으로 내세우고 혼다 게이스케(AC밀란)를 공격형 미드필더, 카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오카자키 신지(마인츠)를 좌우 날개로 기용하는 공격 전술을 들고 나왔다.

반면 코트디부아르는 간판 공격수 디디에 드록바(갈라타사라이)를 대신해 윌프레드 보니(스완지시티)를 최전방 원톱으로 내세웠다. 좌우 측면은 제르비뉴(AS로마)와 살로몬 칼루(릴)가 나섰고 ‘인간병기’ 야야 투레(맨체스터 시티)가 중앙 미드필더로서 중원을 책임졌다.

전체적인 경기는 개인능력에서 앞선 코트디부아르가 주도권을 잡고 이끌었다. 볼 점유율에서 6대4 정도로 코트디부아르가 일본을 압도했고 슈팅 숫자도 20-7(유효슈팅 10-4)로 월등히 많았다.

하지만 선제골을 터뜨린 쪽은 일본이었다. 일본은 전반 16분 혼다의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슛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왼쪽 측면에서 패스가 연결되자 상대 수비수 2명 사이를 돌파한 뒤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혼다는 이날 골로 일본 축구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2회 연속 득점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하지만 코트디부아르의 저력은 훨씬 대단했다. 특히 ‘드록신’ 드록바가 후반전 교체로 투입되면서 경기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드록바는 들어가자마자 묵직한 움직임으로 일본 수비진을 흔들었다. 드록바가 공간을 만들면서 다른 선수들에게 찬스가 잇따라 찾아왔다.

결국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19분 보니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에 놓았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서지 아우리에(툴루즈)의 측면 크로스를 보니가 머리에 정확히 맞혔다. 일본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가 몸을 날려 손을 뻗었지만 소용없었다.

내친김에 코트디부아르는 2분 뒤 제르비뉴의 추가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제골과 상황이 비슷했다. 역시 아우리에의 측면 크로스를 제르비뉴의 머리에 제대로 연결됐다. 역시 일본 수비진이 꼼짝 못하고 당했다.

불과 2분 만에 2골을 내주고 흔들리기 시작한 일본은 후반 중반 이후 반격을 펼쳤다. 하지만 오히려 코트디부아르의 기세를 막지 못하고 계속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일본 끝내 동점골을 넣지 못한 채 그대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한복 입고 李배웅, 누구?
  • 영부인의 한복
  • 곽재선 회장-오세훈
  • 걸그룹?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