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보 스캔들’ 도이체방크, 2조7000억원 벌금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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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29명 직원이 금리조작에 가담한 혐의 인정
  • 등록 2015-04-24 오전 5:37:56

    수정 2015-04-24 오전 5:37:56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도이체방크 본사 (출처=블룸버그)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독일 최대은행 도이체방크가 리보금리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인정, 25억달러(약 2조7000억원) 벌금을 미국과 영국 금융당국에 납부했다. 영국 금융감독청 사상 두번째로 많은 규모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현지시간) 도이체방크가 런던 은행간 단기자금 조달금리인 리보금리를 조작해 수조달러에 달하는 신용카드 및 주택담보대출 등에서 이득을 취한 혐의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도이체방크는 영국 금융감독청(FCA)에 2억2700만 달러, 미국 법무부에 7억7500만 달러, 상품선물거래위원회에 8억달러, 뉴욕 금융서비스부(DFS)에 6억달러 등의 벌금을 각각 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도이체방크는 전날 1분기 실적에 15억달러 이상을 ‘소송비용’ 항목으로 따로 배정했다고 밝혀 곧 벌금이 확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었다.

또 금리조작에 연루된 7명의 직원을 해고하라는 명령을 받았으며 런던에 있는 자회사 DB 그룹 서비스도 미국 사법당국에 유죄를 인정했다. FCA는 간부들을 포함해 최소 29명의 도이체방크 직원들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뉴욕, 런던, 도쿄 등 국제 주요 금융센터에서 금리 조작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도이체방크 미국 담당 변호사들는 “지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도이체방크 직원들이 금리를 조작하는데 가담했다”며 “매니져를 포함해 트레이더들은 그들의 거래 포지션을 바꿔 손실은 줄이고 이익을 늘렸다”고 인정했다.

도이체방크의 공동 최고경영자(CEO) 안슈 제인과 유르겐 핏첸은 감독당국의 조사 결과를 인정하고 “매우 유감스럽지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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