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미국 노동시장 회복 아직 멀었다…완화정책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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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 의장, 뉴욕이코노믹클럽 연설
"현재 실업률 과소평가…10% 육박할듯"
"경제 회복 빠르지만…저소득층 타격 커"
  • 등록 2021-02-11 오전 4:35:34

    수정 2021-02-11 오전 4:35:34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시장의 회복은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뉴욕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과거 (위기 때의) 교훈들을 수용하는 인내심 있는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금과 같은 노동시장 불황 때는 낮은 금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연준은 물가 안정과 함께 고용 안정을 정책의 양대 책무로 두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 미국 비(非)농업 일자리는 4만9000개 늘어나는데 그쳤다.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극심했던 지난해 12월에는 22만7000개 급감했다. 월가를 중심으로 올해 미국 경제의 강한 반등이 점쳐지고 있는데, 그 핵심은 일자리 회복이 꼽힌다.

파월 의장은 올해 1월 기준 공식 통계인 실업률 6.3%를 두고서는 “최근 12개월간 노동인구 감소는 최소한 1948년 이후 가장 컸다”며 “이를 감안하면 현재 실업률 헤드라인은 과소평가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 실업률은 10%에 육박할 것”이라고 했다.

파월 의장은 또 일자리 양극화를 지적했다. 그는 “팬데믹 기간 하위 사분위 계층의 고용이 17% 감소한 반면 상위 계층은 4% 줄어드는데 불과했다”며 “저소득층의 타격이 특히 컸다”고 우려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 회복 속도는 놀랍도록 빠르다”면서도 “그 혜택이 골고루 퍼지는 강한 노동시장과는 아직 거리가 멀다”고 했다.

그는 “수많은 일자리 난관들을 해결하려면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며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연준은 현재 제로 수준(0.00~0.25%)의 정책금리와 함께 매달 최소 1200억달러의 채권을 매입하는 양적완화를 병행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아울러 “통화정책만으로는 모든 걸 할 수 없다”며 정부와 민간의 지원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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