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전투표` 부실 논란…이낙연 "2022년 대한민국 맞냐"

6일 페이스북 통해 "몹시 잘못됐다"
"선관위, 오늘이라도 해명·사과 해야"
  • 등록 2022-03-06 오전 9:22:21

    수정 2022-03-06 오전 9:22:21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6일 “확진자 사전투표 관리, 2022년 대한민국 맞느냐”라고 말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 투표 이틀째인 5일 오후 광주 서구 학생교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상무1동 사전투표소에서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확진·격리자들에게 전달될 투표용지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22년 대한민국 선관위 맞냐”며 “선관위는 오늘이라도 국민이 납득할 만한 해명과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4일과 5일 진행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서 코로나 확진자·격리자 사전투표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국 곳곳의 임시 기표소에서는 제대로 된 투표함이 마련되지 않았고, 투표 진행 요원이 허술한 용기에 투표용지를 보관해 유권자 대신 투표함에 넣는 모습도 포착돼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4,5일 이틀동안 37%에 가까운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참여에 감사드린다. 선관위도 수고했다”라며 “그러나 코로나 확진자와 격리자 사전투표 관리는 몹시 잘못됐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종이상자나 사무용 봉투, 심지어 쓰레기봉투에 투표용지를 담아 옮기기도 했다. 기표지를 비닐봉투에 넣도록 했다”며 “특히 이미 기표된 투표용지를 주기도 했다고 한다. 매우 실망스럽다”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도 선관위는 정리된 해명도, 사과도 없다. 선관위원장은 보이지도 않는다”라며 “확진자와 격리자 급증해 어려움이 있었겠다. 그러나 그것은 누구나 알고 있었지 않느냐”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사전투표 관리의 잘못을 어떻게 개선할지 밝혀 달라”며 “선관위의 명예와 신뢰가 빨리 회복돼야 한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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