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尹 구속, 법원판단 안타까워…폭력적 항의는 자제해야”

국힘, 尹 구속 후 입장문 발표
“현직 대통령 구속 파장 고려되었는지 의문”
폭력사태 관련 추가 우려 입장도 발표
“폭력적 수단 항의, 누구에도 도움 안돼”
  • 등록 2025-01-19 오전 7:27:06

    수정 2025-01-19 오전 7:36:30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과 관련, 여당인 국민의힘이 “법원의 판단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19일 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4시께 ‘윤석열대통령 구속 영장 발부관련 국민의힘 입장’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언급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무엇보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전혀 없는 점, 현재 공수처의 내란죄 수사권 유무 여부, 각종 위법 행태 등 여러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직 대통령 구속에 따른 파장이 충분히 고려되었는지 의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후의 어떠한 사법절차도 아무런 논란과 흠결도 없이 공정하고 신중하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파손하고 경찰을 폭행하는 등 폭력사태를 벌이는 상황에 대해서는 우려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5시께 비상대책위원회 이름의 입장문을 통해 “추운 날씨 속에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심사를 밤새워 지켜본 지지자들의 안타까움과 비통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법원 건물에 진입하는 등 폭력적 수단으로 항의하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이어 “더 이상 충돌이 빚어지지 않도록 자제력을 발휘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18일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19일 오전 3시께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후 경기 과천시 공수처에서 조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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