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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영애는 “마지막 키스는 언제냐”라는 공식 질문에 “매일 한다. 어제도 했다. 남편이 있는데”라고 당황했다.
이 말에 홍진경은 “행복이 가득한 집이다. 나중에 꼭 한번 초대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영애는 ‘헤다 가블러’를 통해 32년 만 연극에 도전한다. 노르웨이 출신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희곡을 바탕으로 하는 ‘헤다 가블러’는 사회적 제약과 억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심리를 다룬다. 이영애는 우아한 외면과 달리 불안과 욕망, 파괴적 내면을 지닌 ‘헤다’를 연기한다.
이영애는 “헤다 역은 당대 최고 여배우들만 맡은 역할이라고 하더라. 나한테 딱이었던 것 같은 캐릭터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학교 때 알던 친구들이 ‘네가 연기를 한다고?’라고 할 정도였다. 책을 읽으라고 하면 떨었다. 그런데 연기로 해소를 하니까 카타르시스를 느낀 것 같다. 오히려 재미있었던 것은 색다른 것을 시도하면서 해소할 수 있는 캐릭터가 더 기억에 남는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