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핵시설 전격 공습에…이란 “수백 발 미사일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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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전역에 공습경보..사상자 확인 안돼
이스라엘, 이란 미사일 거점 파괴..핵시설 재차 타격
  • 등록 2025-06-14 오전 4:33:28

    수정 2025-06-14 오전 4:33:28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과 군 지휘부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한 가운데, 이란이 수백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전면적인 보복에 나섰다.

이란에서 이스라엘로 발사된 미사일의 잔해가 6월에 요격된 후 가자 지대 상공에 떨어지고 있다. (사진=AFP)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수도 텔아이브와 예루살렘에 수백 발의 탄도미사일이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나탄즈의 대형 지하 핵시설을 타격하고 이란의 최고 군 지휘관들을 제거한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감행했다.

이스라엘 전역에 공습경보가 울렸고 현지 언론은 양측의 충돌로 인한 즉각적인 사망자나 부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발사 거점을 파괴하고, 나탄즈와 이스파한의 핵시설을 재차 타격했다고 밝혔다. 나탄즈는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해온 핵심 지하시설로, 미국과 유럽은 해당 시설이 핵무기 개발과 직결된다고 우려해 왔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13일(현지시간) 이란의 지하 핵시설과 미사일 기지를 정밀 타격하는 ‘일어서는 사자 (Operation Rising Lion)’ 작전을 단행했다. 이란 언론은 공습으로 민간인 거주지역도 피해를 입어 아파트 단지가 붕괴되고 80여 명이 숨졌으며, 3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일부 시민들은 테헤란 시내 환전소로 몰려들었고, 외국으로 탈출을 시도하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이에 이란은 자국 핵심 시설과 고위 지휘부에 대한 “전례 없는 침공”이라며 보복을 다짐해왔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이스라엘 공습으로 최고군사령관인 모하마드 바게리 합참의장과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호세인 살라미 등 20여 명의 고위 장성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핵과학자 6명도 공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하마드 팍푸르 신임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에게 보낸 서한에서 “아이들을 죽이는 정권에 지옥의 문이 열릴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마국 역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사전에 감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공격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으며, 이란이 아직 핵 프로그램과 관련된 협상에 나설 기회는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자존심과 죽음을 피하길 바랐다”며 “지금도 협상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아무것도 남기 전에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경고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최근 이란이 핵확산금지조약(NPT) 의무를 위반하고 있다고 결론 내렸으며, 이란은 미국과의 핵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에서 마지막 제안을 거부한 상태였다.

이란 외무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의를 긴급 요청하며, “이스라엘의 불법적이고 비겁한 공격에 대해 단호하고 비례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보리는 이날 오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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