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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전역에 공습경보가 울렸고 현지 언론은 양측의 충돌로 인한 즉각적인 사망자나 부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발사 거점을 파괴하고, 나탄즈와 이스파한의 핵시설을 재차 타격했다고 밝혔다. 나탄즈는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해온 핵심 지하시설로, 미국과 유럽은 해당 시설이 핵무기 개발과 직결된다고 우려해 왔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이스라엘 공습으로 최고군사령관인 모하마드 바게리 합참의장과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호세인 살라미 등 20여 명의 고위 장성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핵과학자 6명도 공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하마드 팍푸르 신임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에게 보낸 서한에서 “아이들을 죽이는 정권에 지옥의 문이 열릴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그는 “이란이 자존심과 죽음을 피하길 바랐다”며 “지금도 협상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아무것도 남기 전에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경고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최근 이란이 핵확산금지조약(NPT) 의무를 위반하고 있다고 결론 내렸으며, 이란은 미국과의 핵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에서 마지막 제안을 거부한 상태였다.
이란 외무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의를 긴급 요청하며, “이스라엘의 불법적이고 비겁한 공격에 대해 단호하고 비례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보리는 이날 오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