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두 번의 역전 질주…女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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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의 올림픽 정상 탈환 도전
"서로 믿고 끌어주고 밀어줬다"
  • 등록 2026-02-15 오전 7:45:10

    수정 2026-02-15 오전 7:48:04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 진출했다. 2018년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의 정상 탈환까지 한 걸음만 남았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여자 3000m 계주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민정(성남시청),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 심석희(서울시청)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 2조에서 4분 4초 729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각 조 상위 2개 팀에 주어지는 결승 티켓을 확보했다.

‘에이스’ 최민정의 두 차례 역전 질주가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캐나다, 중국, 일본과 경쟁했다. 레이스 중반까지 캐나다에 이어 2위를 유지하던 한국은 결승선 10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이 인코스를 파고들며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6바퀴를 남기고 3번 주자 이소연이 중국에 추월을 허용해 다시 2위로 밀렸다. 이어 심석희가 2위를 지켜냈고, 바통을 넘겨받은 최민정이 3바퀴를 남기고 또다시 인코스를 공략해 중국을 제치고 선두를 되찾았다. 마지막 주자 김길리가 2위권과 격차를 벌리며 1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캐나다는 막판 중국을 따돌리고 2위로 결승에 합류했다. 1조에서는 네덜란드와 이탈리아가 각각 1, 2위를 차지해 결승에 올랐다. 메달이 걸린 결승은 19일 열린다.

선수들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워크를 강조했다. 김길리는 “언니들과 합이 잘 맞았다”며 “앞에서 든든하게 이끌어줘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민정은 “팀원들을 믿고 경기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결승에서도 우리가 준비한 것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심석희는 “체격과 나이가 다르지만 서로 믿고 끌어주고 밀어줬다”고 했고, 이소연은 “동생들에게 의지할 만큼 모두가 제 몫을 해줬다”고 말했다.

한국은 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통산 금메달 6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한 ‘전통의 강자’다.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4연패를 달성했고,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판정 논란 속에 실격됐다. 이후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 대회에서 다시 2연패를 이뤘으며,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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