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경제성장 하방 위험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다음달말쯤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리스에 대한 22억유로 6차 구제금융 지원집행에 대해서는 오는 5일 승인할 예정이며 이탈리아와는 구제금융과 관련한 어떤 논의도 하지 않았다고 재확인했다.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의 하방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 회복은 여전히 불규칙하고 불균형적이며 시장 불안이 이같은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말쯤 글로벌 경제 전망을 업데이트하면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는 미국경제가 더블딥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보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그리스 이슈에 대해서는 "IMF 이사회는 오는 5일 그리스에 대한 6차 구제금융 지원자금 22억유로 승인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은 58억유로 집행을 승인한 바 있어 IMF가 이날 지원을 승인할 경우 전체 80억유로 지원이 확정된다.
아울러 이탈리아에 대해 "이탈리아 정부와 구제금융 지원과 관련해 논의한 바가 없으며 이에 대해 지원 요청도 없었다"고 일축했다.
라이스 대변인은 "최근 벨기에 브뤼셀에서 레자 모가담 IMF 유럽담당 국장이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와 면담했는데, 이 때에는 IMF 실사단의 모니터링 일정 등 세부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몬티 총리는 IMF 실사단이 언제부터 활동할지에 대해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며 다만 IMF 실사단이 언제 이탈리아에서 활동을 시작할지에 대해서는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IMF 재원 확충에 대해서는 "IMF 회원국들은 필요한 때가 되면 추가로 재원을 공급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