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조폭 트렌드는 'MZ세대'·'사행성'…경찰, 상반기 특별단속

6월30일까지 조직폭력 범죄 단속
지난해 3161명 검거…5년간 사행성 209%↑
"MZ 조폭 엄정수사…지능화 조폭 범죄 집중단속"
  • 등록 2025-03-03 오전 9:00:00

    수정 2025-03-03 오전 9:00:00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최근 5년간 조직폭력 범죄 중 전통적 유형인 강폭력·갈취는 감소하는 반면, 사행성 범죄가 크게 늘고 있다. 경찰은 올해 4개월간 조직폭력 범죄에 대해 상반기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표=경찰청)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조직폭력 범죄에 대해 4일부터 오는 6월30일까지 상반기 특별단속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조직폭력 범죄로 3161명을 검거했으며 546명을 구속했다.

조폭 범죄도 사회 발전에 따라 추세가 변화하고 있다.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전통적 조폭 범죄인 강폭력 범죄·갈취 검거 인원은 감소했지만 변화하는 조폭 범죄의 대표 유형인 사행성 범죄 검거 인원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5년간 강폭력이 19%(1261명→1022명), 갈취가 51.9%(225명→106명) 감소한 데 비해 사행성 범죄는 208.6%(245명→756명)나 증가했다.

경찰은 상반기 특별단속에서 국민 불안을 일으키는 조폭 개입 민생침해(조폭 개입 마약, 신종사기, 도박)를 중심으로 강력하게 단속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조직폭력 전담수사팀(전국 형사기동대·경찰서 341개 팀 1614명)을 중심으로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단속의 중점 단속대상은 △조폭 개입 민생침해 범죄(마약, 사기,도박 등) △조폭 개입 불법 대부업·대포물건 등 기업형·지능형 불법행위 △집단폭행·영세 자영업자 폭력행위 등 서민 대상 폭력행위 등이다.

특히 지난해 20∼30대 조직원을 영입해 신규 폭력조직을 구성·활동한 사례도 여럿 검거됐다. 경찰은 지역 내 암약하며 각종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신규 조직에 대한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더욱 엄중히 단속할 계획이다.

또 형사기동대와 경찰서 전담팀의 협업을 통해 조직폭력배의 회합 등 첩보 입수 시 초기 단계부터 대응팀을 운영, 엄중 경고 조치한다. 사전 현장 경력배치가 포함된 선제적 우발대비 등 예방 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국민 불안을 제거하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능화·다변화되는 조직폭력 범죄를 집중단속하겠다”며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 활용 세력 과시 등 활동성이 왕성한 20∼30대 조폭에 대해서는 엄정수사하는 등 조직폭력 범죄를 발본색원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폭력배로부터 범죄 피해를 입었거나 이를 목격한 경우에는 신고자 신원을 철저히 보장하고 있다”며 “맞춤형 피해자 안전조치를 하고 있으므로 국민의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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