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인텔(INTC) 주가가 최고경영자(CEO) 교체 후 변화 기대감에 급등했다. 새로운 CEO 립부 탄의 조직 구조조정과 반도체 제조 경쟁력 강화 계획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오후12시32분 인텔 주가는 전일대비 7.70% 상승한 25.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스에 따르면 립부 탄 신임 CEO는 인텔의 중간 관리직을 축소하고 반도체 제조 역량을 개선하는 한편 AI 서버용 신형 반도체를 개발할 계획이다. 탄 CEO의 경영 전략이 주가 반등을 이끄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인텔의 반도체 제조 부문은 지난해 134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며 경쟁사 대비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을 분사할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탄 CEO는 현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텔은 2027년까지 새로운 AI 반도체 아키텍처를 출시하고 이후 매년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