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닷컴 제공] 이재오 특임장관이 13일 이명박 대통령이 올해 8·15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동해’를 ‘한국해’로 표기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세계에 천명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님께 처음으로 건의드린다”며 “이번 8ㆍ15 기념사에 동해를 한국해로 표기하는 것이 옳다는 것을 천명해 주심이 어떻겠느냐”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이명박 정부가 역사적 진실을 바로 잡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짧은 지식이지만 국립중앙도서관 등에서 세계 고지도를 검토한 결과 이미 1700년대부터 세계 각국 지도에 동해도, 일본해도 아니고, ‘한국해’로 되어 있다”며 “그동안 우리 국력이 미비해서 역사적 진실을 바로 잡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이미 대통령님께서 수차 말씀하셨듯 ‘천지가 두 번 개벽해도 독도는 우리 땅’이다. 이번 8.15 기념사에서 독도에 대한 보다 명확한 영토 주권 선언을 해주실 것을 건의드린다”고도 했다.
이 장관은 전날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동해포럼 주최로 열린 ‘잃어버린 한국해를 찾아서’ 전시회를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고 “정부 관계자들도 한번 가보기를 권하고 싶다”며 “동해 표기 대신 한국해 표기로 (바꾸도록) 정부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동해 표기 문제는 최근 미국이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해야 한다는 공식 의견을 국제수로기구(IHO)에 제출하며 현안으로 떠올랐다.
정부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일본을 두둔하고 있다며 동해와 일본해 표기를 병행해야 한다는 뜻을 미국정부에 전달한 상태다.
IHO는 1953년까지 3차례에 걸쳐 바다 이름표기 규정을 채택했으나 일제 치하와 한국전쟁을 거치는 동안 우리는 목소리를 내지 못했고 현재 대부분의 국제문서에선 일본해가 통용되는 상황이다.
우리 정부는 1992년 동해의 공식 영문 명칭을 ‘East Sea’로 정하고 국제 병기를 추진하는 한편 국내의 영문지도와 서적 등에는 ‘East Sea’만을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