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전화기 꺼둡니다" 양상문 감독의 농담 아닌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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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4-10-18 오후 3:52:52

    수정 2014-10-18 오후 3:52:52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핸드폰은 잠시 꺼둡니다.”

양상문 LG 감독이 이를 제대로 갈고 있다. 모든 집중력을 이번 포스트시즌에 쏟아 붓겠다는 각오다.

양상문 감독은 18일 마산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선발 투수를 공개하고 첫 미디어데이에 임하는 설렘도 전했다. 여기까지는 여느 미디어데이와 다르지 않았다. 미디어데이 초보라는 양 감독도 무난하게 팬들에게 각오를 전했다.

그리고 기념 사진 촬영 등 모든 행사가 끝나고 감독과 선수들이 퇴장할 때즈음, 양 감독이 불쑥 사회자 단상으로 향했다. 마이크를 뺏어 든 양 감독은 미처 하지 못한 말이 있는듯 했다.

“오늘 이후부터 제가 갖고 있는 전화기 전원을 끄겠습니다.”

양 감독은 “어렵게 올라온 만큼 개인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 전화기를 끌 생각이다. 많은 지인들이 축하해주신 부분은 고맙지만 이제부터는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모든 전화와 메시지는 받을 수 없다”고 통보(?)했다.

그만큼 이번 시리즈에 대한 양 감독의 열망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아무래도 감독의 위치에 올라오면 바빠질 수 밖에 없다. 지인들의 각종 민원도 쏟아지기 마련. 지난 해 여러 감독들도 지인들의 포스트시즌 티켓을 일일이 구해주느라 애를 먹기도 했다. 여기에 포스트시즌은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서 축하, 격려, 응원 메시지도 쏟아지는 시기다. 모든 메시지에 일일이 답장을 해주는 것도 쉽지는 않은 일.

이에 양 감독은 방송을 통해 지인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포스트시즌에 더 집중하기 위해 지인들과의 시간은 잠시 시즌 후로 미뤄두겠다는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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