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 MLB 역대 두 번째 40홈런 신인…추신수 2타점 2루타

  • 등록 2017-09-11 오전 8:33:14

    수정 2017-09-11 오전 8:33:14

추신수(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뉴욕 양키스 신인 에런 저지(25)가 또 한 번 화력쇼를 펼치면서 역대 두 번째로 40홈런 이상을 기록한 루키로 이름을 올렸다. 상대팀으로 나선 추신수는 2타점 2루타를 기록했으나 팀에 승리를 안겨주진 못했다.

저지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6-7 대승을 이끌었다.

저지는 2회초 첫 타석에서 시즌 107번째 볼넷을 골라 첫 출루에 성공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이는 현대 메이저리그에서 신인 선수가 기록한 한 시즌 최다 볼넷 신기록이다. 이어 3회초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저지는 4회초 텍사스 투수 닉 마르티네스로부터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올 시즌 40호 홈런이자 1987년 마크 맥과이어(오클랜드) 이후 MLB 사상 두 번째로 신인의 40홈런이다. 맥과이어는 당시 49홈런을 치며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저지는 이 홈런으로 크리스 데이비스(오클랜드)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홈런 선두가 됐다.

저지는 쉬지않고 6회초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서 또 한 번 담장을 넘겼다. 시즌 41호 홈런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상대팀 텍사스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추신수는 5타수 1안타(2루타) 2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2에서 0.261로 조금 내려갔다.

추신수는 8회말 1사 1, 2루에서 중견수 쪽 2루타를 때리며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고 점수를 6-13까지 좁혔다. 그러나 양키스가 9회에만 3점을 더 달아나면서 추신수의 활약은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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