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영 "동생은 금메달 만들기 이용, 나는 제외"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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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8-01-25 오전 9:07:54

    수정 2018-01-25 오전 9:09:38

대한빙상경기연맹을 강하게 비판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노선영 SN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 착오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서지 못하게 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노선영(콜핑팀)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울분을 토로했다.

노선영은 24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생) (노)진규는 금메달 만들기에 이용당했고, 나는 금메달 만들기에서 제외당했다”는 글을 남겼다.

노선영은 “4년 전 연맹은 메달 후보였던 동생의 통증 호소를 외면한 채 올림픽 메달 만들기에 급급했다. 현재 메달 후보가 아닌 나를 위해선 그 어떤 노력이나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나와 내 동생, 우리 가족의 꿈과 희망을 짓밟고 사과는커녕 책임 회피하기에만 바쁘다”고 연맹을 비판했다.

노선영은 “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연맹인가. 난 지금까지 시키는 대로 훈련했을 뿐인데, 왜 나와 우리 가족이 이 슬픔과 좌절을 떠안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나는 더 이상 국가대표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지 않고 국가를 위해 뛰고 싶지도 않다. 빙상연맹은 우리 가족의 마지막 희망마저 빼앗았다”며 주장했다.

노선영은 평창올림픽에서 단체전인 팀 추월 종목에 나설 예정이었다. 메달 가능성이 있는 팀 추월에 전념하기 위해 평창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1∼4차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개인종목에 거의 참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개인종목 출전 자격이 있는 선수들만 팀 추월에 출전할 수 있다는 ISU 규정을 미리 알지 못했다. 연맹은 ISU가 지난해 10월 잘못된 규정을 알려줬다며 책임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 개막 직전까지도 선수 출전 규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연맹의 무능력과 무관심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심지어 연맹은 ISU의 잘못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와 같은 적극적인 구제 움직임도 보이지 않아 더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노선영은 2016년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골육종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故 노진규의 친누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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