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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새로운 것에 목말라하는 소비자들을 유혹할 만한 매력적인 신차가 줄줄이 출격한다. 대세로 떠오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필두로 전통 강호인 세단, 마니아층이 돋보이는 박스카와 픽업트럭, 친환경차인 전기차 등이 대기 중이다.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올 상반기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자동차업계는 공격적으로 신차를 선보이면서 내수 시장이 부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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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 새해 벽두부터 신차가 쏟아졌다. 국산차 중에서는 쌍용차가 픽업트럭 롱보디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 칸을, 수입차 중에서는 닛산이 SUV 엑스트레일로 포문을 열었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 칸은 국내 유일 픽업트럭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의 다양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적재함 길이를 310㎜ 늘려 용량을 키웠으며, 후륜에는 판 스프링 방식의 파워 리프 서스펜션을 추가해 적재중량을 300kg 가깝게 늘렸다. 적재공간이 넉넉한 미국식 픽업트럭에 목말랐던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뒤이어 이달에도 신차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최대 기대작은 이달 21일 출시되는 푸조 508이다. 8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로 예전 모델에서 볼 수 없었던 역동적인 디자인이 눈에 띈다. 정통 세단에서 5도어 패스트백 쿠페 스타일로 파격적인 변화를 꾀했다. 이전 세대와 비교해 디자인, 품질, 성능 등 모든 방면에서 혁신적인 진화를 꾀하며 푸조가 지향하는 프리미엄의 가치를 확실히 보여주는 모델로 관심을 끌고 있다.
기아차 쏘울도 이달 23일 3세대 모델로 새로 출시된다. 국내 박스카의 대명사인 쏘울은 이전 모델보다 한층 날렵해지고 스포티한 느낌으로 변신했다. 쏘울은 가솔린 1.6 터보, 전기차(EV) 등 두 가지 모델을 출시한다. 가솔린 1.6 터보 모델은 동급 최고 출력 204 마력, 최대 토크 27.0 kgf·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EV모델은 ‘부스터’라는 닉네임을 달았다. 기아차의 최첨단 연구개발(R&D) 역량이 집약된 전기차로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최대 386㎞에 이른다. 기아차 전기차 중 최장의 주행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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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강자였던 세단의 활약도 기대해볼 만 하다. 최근 SUV 인기가 커지면서 세단의 활약상이 주춤한 가운데 현대차는 8세대 신형 쏘나타를 출시해 국민차 명성을 되찾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출시 일정도 올 1분기로 앞당겼다. 디자인도 파격적으로 변신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쏘나타의 디자인은 지난해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 ‘르 필 루즈’의 디자인이 유력하다. 신형 쏘나타 라인업에 고성능 N 모델도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는 올 하반기 대형 세단 G80의 완전 변경 모델과 함께 첫 SUV 모델 GV80등 2개 차종을 출시할 계획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제네시스에 SUV 모델이 추가되면서 올해 출시 예정인 메르세데스 벤츠 GLE, BMW X5와 프리미엄 SUV 부문에서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재규어랜드로버의 고성능 순수전기차 ‘I-PACE’도 출격한다. 1회 충전으로 333㎞ 주행할 수 있다. 최고 출력 400마력, 최대 토크 71㎏·m의 강력한 힘을 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4.8초에 불과하다.
아우디도 첫 양산형 순수 전기차 ‘e-트론’을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4륜 구동 대형 SUV 모델로 두 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355마력(265㎾)의 힘을 낸다. 아마존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 ‘알렉사’도 탑재했다.
글로벌 베스트 셀링 전기차인 닛산 리프도 3월, 국내 중견기업인 캠시스가 만든 초소형 전기차 CEVO-C도 서울모터쇼에서 첫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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