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홈런·도루 없었지만…2루타 2개로 역전승 발판

  • 등록 2024-09-16 오후 12:44:32

    수정 2024-09-16 오후 12:44:32

오타니 쇼헤이(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상 최초 50홈런-50도루에 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2루타 2개를 터뜨렸다.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을 올렸다.

3경기 만에 안타를 기록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90으로 올랐다.

지난 이틀 동안 침묵한 탓에 시즌 홈런과 도루는 47홈런-48도루에 멈춰 있다.

오타니는 이날도 홈런과 도루를 추가하진 못했지만 2루타 2개를 때려내 팀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1회와 3회 연타석 삼진으로 물러났다. 애틀랜타 선발 투수 찰리 모튼의 시속 약 154km 빠른 직구에 꼼짝하지 못했다. 오타니는 팀이 0-2로 지고 있던 5회 2사 1, 3루에서 애틀랜타 찰리 모튼의 몸쪽 152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오른쪽 펜스 앞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1-2로 끌려가던 7회 2사 1, 2루에서는 동점 적시 2루타를 쳤다. 이번에는 애틀랜타 딜런 리의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 앞에 떨어뜨려 2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2-2로 맞선 9회초 2사 3루에서는 고의 4구로 걸어나갔다.

오타니의 출루로 찬스를 계속 이어나간 다저스는 9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의 연속 적시타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토미 에드먼, 맥스 먼시의 3타자 연속 홈런 등으로 대거 7점을 추가했고 9-2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88승 61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지켰고, 애틀랜타는 81승 68패로 NL 동부지구 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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