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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까지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단독 선두 류옌(중국)을 1타 차로 추격하는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달 포드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이자 LPGA 투어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무려 11년 만에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2014년 9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유일하게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고, 이 우승 덕분에 LPGA 투어 회원이 돼 미국 무대로 진출했다.
김효주는 2라운드를 마친 뒤 “어제와는 많이 다른 라운드였다. 스코어가 나쁘진 않지만 1라운드와 비교하면 썩 만족스럽진 않다. 어제는 비가 왔기 때문에 오늘은 다른 코스에서 플레이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전날 1라운드에서는 5타를 줄였다.
그는 “아이언 샷을 할 때 조금 고전했다. 알레르기 때문에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그외에는 괜찮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이날 페어웨이는 한 번밖에 놓치지 않았고 그린 적중률 72.22%(13/18)를 기록했다. 전날 24개로 짠물 퍼트를 선보였지만 2라운드에선 퍼트 수가 30개까지 올라갔다.
한국 선수 중에선 최혜진이 1타를 줄여 유해란과 함께 공동 6위(5언더파 139타)에 이름을 올렸다. 유해란은 1라운드에선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이날은 2타를 잃고 순위가 하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전인지는 1타를 잃어 공동 18위(3언더파 141타)로 순위가 14계단 내려 앉았다.
고진영과 신지은이 공동 25위(2언더파 142타), 윤이나와 김세영, 이미향이 공동 32위(1언더파 143타)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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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LPGA 투어 3년 차인 류옌은 “앨버트로스가 되는 걸 두 눈으로 직접 봤지만, 카메라에 찍힌 것 같지 않아 조금 슬프다”고 말했다.
린디 덩컨(미국)과 세라 슈멜젤(미국), 사이고 마오(일본)가 김효주와 함께 공동 2위(6언더파 138타)에 올랐다.
선두 류옌을 비롯해 공동 2위까지 선수 중 우승을 해본 선수는 김효주뿐이어서, 경험 면에선 김효주가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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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는 “어제 라운드가 끝난 뒤 한 시간 반 동안 퍼트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1라운드에서 블레이드 퍼터를 사용했던 코다는 경기 후 원래 쓰던 말렛 퍼터로 연습했고, 이날 2라운드에서도 말렛 퍼터를 백에 넣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안개 때문에 경기 시작이 지연됐고, 결국 9명이 일몰 때문에 2라운드를 완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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