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심 없다" 7년 전 비난했던 트럼프, 올해는 슈퍼볼 우승팀 필라델피아 초청

  • 등록 2025-04-29 오전 11:00:48

    수정 2025-04-29 오전 11:00:48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2월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우승팀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백악관에 초대했다.

하지만 슈퍼볼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주전 쿼터백 제일런 허츠를 비롯한 여러 선수가 불참해 다소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슈퍼볼 우승팀 필라델피아 이글스 선수들과 함께 백악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트럼프 대통령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백악관으로 2025년 슈퍼볼 우승팀 필라델피아 이글스 선수들을 초대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글스는 놀라운 팀으로 성장했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이날 행사에는 팀의 간판스타이자 슈퍼볼 MVP에 오른 허츠를 비롯해 몇몇 선수가 불참해 반쪽 짜리 행사가 됐다. 이들의 불참 이유는 공식적으로 전해지지 않았지만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관계자는 “몇몇 선수들이 일정 문제로 참석할 수 없다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허츠의 불참은 이미 예견된 바 있다. 허츠는 지난 주 시상식 행사에서 취재진이 백악관 방문 계획에 대해 질문했을 때 “음~”이라는 어색한 대답을 한 뒤 긴 침묵 후 자리를 떠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 오지 않은 허츠에 대해 “그는 훌륭한 사람이며 뛰어난 선수다”며 “14승 3패라는 정규시즌 성적과 슈퍼볼 우승이라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고 칭찬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악연이 있다. ‘트럼프 1기’ 시절인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은 관례에 따라 슈퍼볼 우승팀 필라델피아 선수단을 백악관에 초청했다. 하지만 선수단 대다수가 참석을 거부했다. NFL 선수들이 인종 차별에 반대해 미국 국가 연주 도중 무릎 꿇기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비난했기 때문이다.

이에 화가 난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 전날 갑작스럽게 필라델피아 선수단 초청을 취소했다. 대신 “필라델피아 선수들은 팬과 대통령, 국가에 충실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났고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필라델피아 선수단을 초대했다. 이번에는 선수단이 일부라도 참석하면서 정상적으로 행사가 이뤄졌다.

한편, 필라델피아의 러닝백인 사콴 바클리는 지난 주말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대통령을 만난 뒤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타고 워싱턴 DC로 이동해 화제를 모았다. 심지어 백악관으로 이동할 때도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도착했다.

이에 대해 SNS 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바클리는 이에 반박했다. 그는 “나는 그저 ‘대통령직’을 존중하는 것일 뿐”이라며 “나는 과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도 골프를 친 경험이 있다”며 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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