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미국 지표읽기]`금리급등 진정`..모기지신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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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잠정주택판매 이어 11월 기존판매도 호조
모기지금리 6주만에 반락..모기지신청 반등 기대
  • 등록 2010-12-29 오전 7:33:56

    수정 2010-12-29 오전 7:33:56

마켓in | 이 기사는 12월 29일 07시 03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엇갈린 미국 주택경기는 결국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가`

미국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택경기는 여전히 하나의 방향을 뚜렷하게 가리키진 못하고 있다. 10월 잠정주택 판매와 주택착공이 호조를 보였고 11월 기존주택 판매도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주간 모기지신청건수는 아직 부진하다.

모기지신청건수는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가 매주 20~25개 정도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금융) 은행 또는 기관들을 대상으로 최근 모기지대출 동향을 서베이 형식으로 조사, 산출하는데, 2개월전 수치를 발표하는 기존주택 판매와 신규주택 판매, 잠정주택 판매에 비해 높은 시의성을 가진다. 주택경기을 가늠하는 일종의 선행지수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런 점에서 오늘(29일) 밤 발표되는 MBA 주간 모기지신청건수(Mortgage Purchase Applications)에 관심을 가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일단 하반기 모기지신청건수 추이를 살펴보면 7~8월에 대체로 양호한 상승흐름을 보이던 지수가 9월부터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10월 이후로는 큰 폭 하락와 약간의 반등을 반복하고 있다.

물론 추세적으로는 하락세다. 특히 지난달 마지막주에는 전주대비 -16.5%로, 올들어 최대폭으로 추락했고 이어 이달 첫주와 둘째주 역시 각각 0.9%, 2.3% 하락해 3주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는 여전히 주택경기가 살아나지 않아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이 크게 늘지 않는 가운데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이후 오히려 모기지 금리가 뛰면서 리파이낸스(재융자)나 신규 대출 수요까지 급감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추세를 알게 쉽도록 4주 이동평균으로 보면 계절조정 시장지수는 4.7% 하락하고 있고 구매지수(purchase index)는 2.6% 상승 중이다. 이에 비해 리파이낸스지수(refinance index)는 무려 6.8%나 하락하고 있다. 여기서 구매지수는 주택구입을 위해 대출을 신청한 것이고 리파이낸스지수는 기존 대출금 상환을 위해 재융자한 것이다.

최근 모기지신청지수를 떨어뜨리고 있는 리파이낸스지수는 기본적으로 모기지 금리에 민감하다. 금리가 올라가면 기존 대출을 상환해야할 니즈가 생기지 않는데다 신규대출 수요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국채모기지 기관 프레디 맥에 따르면 지난달 4.17%로 1971년 통계 집계 이후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던 30년물 고정 모기지금리는 지난달말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이후 급등했다. 이달 16일에는 4.83%까지 뛰어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모기지금리는 23일 기준으로 4.81%로 소폭 반락, 향후 모기지신청지수 회복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결국 이를 종합할 때 미국 주택경기도 이제 슬슬 회복을 위한 기지개를 펴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겠다. 그러나 절대수준이나 회복속도는 여전히 미흡한 감이 있다. 모기지금리 하락세가 얼마나 이어질지가 변수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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