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우리 금융회사는 아직 견딜만해"

"건전성 지표, 외환보유고 양호..저축은행 사태 큰 영향없어"
"저축은행 더 이상 문제없다..예금자보호는 현행법 테두리서"
  • 등록 2011-09-25 오전 9:02:37

    수정 2011-09-25 오전 9:02:37

[이데일리 김춘동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5일 최근 세계 경제가 재차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우리 금융회사들은 아직 견딜만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에 "그 동안 예대율 등 각종 건전성 지표를 방어했고, 외환보유고도 충분하다. 다른 나라에 비해 준비를 많이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저축은행이 금융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에 불과하다"며 "저축은행 문제가 결코 전체 금융권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남유럽 재정위기를 비롯해 주요국들의 경기침체가 오래갈 것 같다. 2008년처럼 한꺼번에 버블이 터지면서 문제가 되진 않더라도 오랜기간 어려울 수 있다"며 "저축은행과 가계부채, 외화건전성 등을 철저히 준비했다. 우리 금융회사의 건전성은 양호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저축은행 영업정지와 관련해선 "이번에 경영진단을 상당히 강도높게 진행한 만큼 앞으론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적기시장조치에서 유예된 6개사는 증자대금이나 부동산 매각 계약금이 납입되는 등 자구계획 증빙이 확실했다. 돌발상황이 없으면 괜찮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조조정 수위조절 지적에 대해서도 "영업정지 7개사의 자산규모는 전체 저축은행의 5분의 1에 해당하고, 올 상반기 영업정지 9개사까지 합치면 3분의 1가량을 정리했다"면서 "구조조정 규모가 작지 않다. 어떤 외부적인 고려없이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대주주의 불법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자격이 안되는 대주주는 퇴출하는 등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대규모 대출도 불가능하도록 사전적으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예금자보호는 현행법 테두리에서 하는 게 맞다"며 "영업정지 저축은행은 45일간 자체 정상화와 함께 제3자 매각을 동시에 추진하게 되는 만큼 3개월이면 정상화된다. 자기예금을 찾는데 문제가 없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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