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미만 사업체 취업자 1천만명 돌파..`베이비부머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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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후 창업으로 자영업자 증가..관련 일자리도 늘어
대부분 음식점·도소매업 등 소규모 창업
  • 등록 2012-06-18 오전 7:50:00

    수정 2012-06-18 오전 7:24:04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6월 18일자 02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대학 졸업 후 일자리를 찾지 못해 백수로 지내던 박 모 씨(25세)는 지인의 권유로 올해 초 여성 의류매장 판매직원으로 취업했다. 300평대 매장에 직원은 사장과 점원 3명까지 총 4명에 불과했다. 부모님은 번듯한 대기업을 원했고 박씨도 중견기업에 입사해 신입사원 연수나 교육을 받는 친구들이 부러웠지만 놀고 있을 수만은 없어 일하기 시작했다.

자영업자들이 늘어나면서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체 취업자 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반면 300명 이상 사업체 취업자 수는 200만 명에 불과해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 밑으로 떨어졌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근로자 1~4인 규모인 사업체 취업자 수는 1010만 6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9% 증가했다. 지난 2009년 사업체 규모별 자료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돌파한 것이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가 2513만 3000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취업자수가 전반적으로 늘어난 영향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하지만 5~299명 규모의 사업체 취업자 수가 1.5% 증가하는데 그쳤고 300명 이상 사업체 취업자 수는 0.4% 감소한 것에 비하면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체 취업자는 상대적으로 더 많이 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체 취업자수 중에서 5인 미만 사업체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40.21%로 2010년 5월(40.25%) 이후 2년만에 최대를 보였다.

반면 300인 이상 취업자는 지난달 200만 명으로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99%를 보였다. 작년 7월 이후 10개월 만에 8%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5~299인 사업체 취업자는 1301만 8000명으로 50.8%를 보였다.

이처럼 소규모 사업체 취업자가 더 늘어난 데에는 자영업자가 증가한 영향 크다. 자영업자는 작년 8월부터 10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왔다. 지난달 자영업자는 584만 6000명으로 2008년 11월 이후 최대를 보였다.

자영업자가 늘면서 일자리도 생겼지만 대부분 음식점, 커피숍, 편의점 등 직원 2~3명으로 가능한 도소매, 숙박업종이기 때문에 소규모 사업체 취업자로 고용효과가 한정된 것이다.

손민중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후 본격 창업에 나서면서 관련 일자리가 늘어난 것이 소규모 사업체 취업자 증가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며 "자영업자는 주로 소상공인으로 사업체 규모가 크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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