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씨처럼 일하고자 하는 장애인들이 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가 않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이 발표한 ‘2013년 장애인 경제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작년 5월 기준 만 15세 이상 등록 장애인 245만7626명 가운데 취업자는 85만5025명(고용률 36%)에 그쳤다. 또 장애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일반가구의 46% 수준이며, 국민연금 가입도 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10곳 중 3곳 장애인 고용 ‘글쎄’… “적합 직무 없다”
대부분 사업장은 장애인의 제한적인 업무 능력과 재정적 어려움 등을 이유로 장애인 채용을 꺼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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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의무고용제도는 장애인의 고용 촉진을 위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소속 공무원 정원의 3% 이상, 근로자 50인 이상의 민간기업은 2.7%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하도록 한 것이다. 정부는 장애인을 의무고용 기준 이상으로 채용한 사업주에게는 고용장려금 지급, 공공입찰 시 가점 부여, 모범 납세자 선정 우대, 대출금리 우대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반면 기준을 지키지 못한 사업주에게는 장애인 고용 부담금(1인당 월 67만~108만8890원)을 부과하고 있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사회에서 당당한 일꾼으로 자리매김하는 장애인이 늘어날 수 있도록 기업들이 창의적인 발상으로 장애인들에게 맞는 직무 개발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벅스 등 장애인 고용에 팔 걷어
많은 기업이 장애인 채용을 꺼리고 있지만,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도 있다.
에스원CRM은 2010년 12월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설립된 삼성그룹 최초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으로 설립 초기부터 시험고용과 인턴제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장애인을 고용해 왔다. 그 결과 작년 말 상시근로자 147명 중 장애인 근로자가 64명(중증 29명)에 달한다. 직무 분석을 통해 기술상담 직군 직무를 개발, 현재 35명의 장애인이 근무하고 있다. 또 시각장애 헬스 키퍼(4명)와 여성 청각장애 네일아트(2명) 등으로 직무영역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장시간 근로가 어려운 중증 장애인을 채용하기 위해 작년 9월 시간제 근무를 도입했고, 여성과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재택 근무제를 도입하는 등 중증 장애인 채용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직업능력 평가받고, 취업하세요”
고용노동부는 장애인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장애인 의무고용제를 비롯한 다양한 지원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구직 장애인에게 개별 능력에 따른 적합 사업체를 알선하는 것은 물론 취업 후 직장생활 적응 및 경력 개발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즉시 취업이 어려운 구직자에게는 직업훈련 등을 통해 전문 직업능력이나 현장 적응력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신체·심리·사회·직업적 측면 등 직업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구직 장애인이 합리적으로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직업능력평가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지적장애인용 그림 직업흥미검사, 자기개념검사, 직업기능탐색검사, 장애인 성인용 직업적성검사, 장애인 구직욕구진단검사, 손 기능 작업표본검사 등을 통해 이뤄진다. 이밖에 다양한 교육훈련과 보조공학기기 지원 등의 제도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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