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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 컨트리클럽(파70·7219야드)에서 열린 US오픈 1라운드에서 13번홀까지 버디 2개를 잡았다.
1번홀에서 출발한 대니 리는 4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6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악천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13번 홀까지 2언더파를 유지했다.
하지만 대니 리는 끝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경기를 중단했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세 차례나 중단됐다. 절반 가까운 선수들이 경기를 시작도 못하고 숙소로 돌아가야 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10번홀에서 출발한 뒤 11개 홀을 돌면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오버파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3개 홀을 도는 동안 무려 4타를 잃고 중하위권으로 밀렸다. 같은 조에서 경기한 리키 파울러(미국)는 6오버파, 대니 윌렛(잉글랜드)은 4오버파에 그쳤다.안병훈(25·CJ그룹)도 13개홀 동안 6타를 잃었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필 미컬슨(미국) 한국의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 등은 첫 티샷도 날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