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파월 연준 의장 해임 계속 검토할 것"

케인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발언
트럼프, 파월 공개 비판 하루 만
"파월 연준, 민주당에 유리하게 정치적 행동"
"인물보다 정책에 초점 맞춰야"
  • 등록 2025-04-19 오전 5:27:52

    수정 2025-04-19 오전 5:27:52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해임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AFP)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파월 의장의 해임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통령과 그의 팀은 그것(해임 가능성)을 계속해서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한지 하루 만에 나온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파월 의장이 맘에 들지 않는다”며 “이미 그 사실을 알렸고, 내가 그를 내쫓고 싶다면 파월 의장은 곧바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같은 날 오전에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파월 의장의 해임이 시급하다”며 “유럽중앙은행(ECB)처럼 오래 전에 금리를 인하했어야 한다”고 썼다.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파월 의장의 해임 가능성을 논의했으며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싯 위원장은 또 파월 의장 체제의 연준이 미국 민주당에 유리하게 정치적으로 행동했다고 행동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자마자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 이유는, 공급 중심의 감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준 관리들은 TV와 국제통화기금(IMF) 회의에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과도 지출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경고하지 않았고, 오히려 선거 직전에 금리를 인하했다”고 덧붙였다.

해싯 위원장은 또 인물보다 정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과거 정책에 불만을 갖는 게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면, 그 이유를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15일까지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시절인 2017년 지명돼 2018년부터 4년간 의장을 맡은 그는 조 바이든 전 정권에서 연임됐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11월 대선 직후 트럼프 당선인이 사퇴를 요구할 경우 그만둘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안 하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해임할 법적 권한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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