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는 7월 9일 개봉하는 영화 ‘슈퍼맨’의 제임스 건 감독이 ‘슈퍼맨’의 탄생 배경과 그 영감의 원천을 직접 전했다.
DC의 대표 아이콘 ‘슈퍼맨’은 1938년 코믹스에 등장한 이후, 리처드 도너 감독의 ‘슈퍼맨’(1979),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수퍼맨 리턴즈’(2006), 잭 스나이더 감독의 ‘맨 오브 스틸’(2013) 등 시대별 가치관에 따라 늘 새로운 얼굴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그리고 오는 7월 9일, 제임스 건 감독의 손에서 다시 태어난 새로운 ‘슈퍼맨’이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 작품은 ‘슈퍼맨’의 기원을 되풀이하거나 단순히 압도적인 힘만을 강조하는 전통적인 서사에서 벗어나, 선함의 본질을 지닌 존재로서의 ‘슈퍼맨’, 그리고 그가 살아가는 세상과의 관계를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새로운 시도로 알려지며 전 세계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제임스 건 감독이 이번 ‘슈퍼맨’을 창조하는 데 있어 과거 DC 코믹스를 비롯한 전설적인 작품들로부터 깊은 영감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는 “어릴 적부터 ‘슈퍼맨’과 ‘슈퍼걸’, ‘크립토’ 등이 나오는 ‘슈퍼맨 패밀리’ 코믹북을 즐겨 읽었다”라며, “리처드 도너의 ‘슈퍼맨’도 정말 좋아했다”고 회상했다. 이미 어린 시절부터 자신만의 방식으로 영화를 바라보게 됐다는 그는 “그 당시의 ‘슈퍼맨’은 너무 강력해서 공감하기 어려웠지만, 그랜트 모리슨의 ‘올스타 슈퍼맨’ 속 당당하면서 동시에 선량하고 흥미로운 ‘슈퍼맨’ 캐릭터에 완전히 매료되었다”며 “그 작품을 통해 강력한 힘까지도 ‘슈퍼맨’의 매력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고, 이번 ‘슈퍼맨’의 정서적 기반을 닦을 수 있었다”고 전해 제임스 건 감독만의 ‘슈퍼맨’은 어떤 매력으로 관객들의 몰입을 끌어올릴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어 제임스 건 감독은 “‘슈퍼맨’은 시간을 거꾸로 돌리거나 행성을 주먹으로 파괴하지 않는다. 물론 엄청난 힘을 가졌지만, 피를 흘리고 실수도 하는 존재”라고 소개하며, 파괴 불가능한 절대적 존재가 아닌 다치고 흔들리는 인간적인 ‘슈퍼맨’을 그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슈퍼맨’은 우리가 어디까지 선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캐릭터다. 논리적으로 항상 옳은 선택만 하는 건 아니지만, 타고난 선함과 누구보다 인간적인 모습 덕분에 우리는 그를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라며 “이번 영화는 우리가 왜 ‘슈퍼맨’을 사랑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전해 이번 영화가 히어로 무비로서의 재미는 물론 ‘슈퍼맨’을 더욱 깊이 알아볼 수 있게 할 작품임을 예고했다.
이처럼 기존 ‘슈퍼맨’ 영화들과 코믹스를 향한 애정과 이해를 바탕으로, 제임스 건 감독만의 철학과 감성이 더해져 탄생한 새로운 ‘슈퍼맨’의 세계가 올여름, 어떤 신드롬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슈퍼맨’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인 ‘슈퍼맨’이 세상을 파괴하려는 최악의 적들에게 맞서는 초대형 슈퍼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부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까지 독보적 연출로 영화 팬들을 사로잡은 제임스 건 감독이 DC 스튜디오의 새로운 수장으로 부임하며 새롭게 연출과 각본을 맡은 작품이다. ‘슈퍼맨’ 역의 데이비드 코런스웻 외에도 연기력이 입증된 캐스트 라인업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슈퍼맨’의 동료이자 연인 ‘로이스 레인’ 역에는 골든 글로브부터 크리틱스 초이스까지 유수 시상식에서 수상을 거머쥔 레이첼 브로스나한이 분하며, ‘슈퍼맨’의 숙적으로 등장할 ‘렉스 루터’ 역은 ‘엑스맨’ 시리즈부터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등 다양한 작품을 오가며 명품 연기를 선보인 니콜라스 홀트가 맡아 이들이 열연으로 만들어낸 시너지 앙상블을 기대하게 만든다.
영화 ‘슈퍼맨’은 오는 2025년 7월 9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