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의 ‘부분 수용’과 트럼프의 ‘평화 준비’ 발언은 협상 국면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핵심 쟁점인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군 철수 문제에서 접점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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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는 3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국제사회와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트럼프안의 일부 조항에 동의할 뜻을 내비쳤다. 특히 “교환 공식에 따라 모든 포로를 석방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인질 문제 해결에 협조할 의지를 강조했다. 또 “가자지구 행정을 팔레스타인 합의에 따른 무소속 전문가 기구에 이양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이 가장 중시하는 하마스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군 단계적 철수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하마스 고위 인사는 알자지라 방송에 “이스라엘의 점령이 끝나기 전까지 무장 해제는 없다”고 단언하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는 협상 의지는 보이되, 안보적 핵심 사안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전략적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는 그가 이날 아침 내놓은 ‘합의 없으면 전례 없는 지옥이 닥칠 것’이라는 초강경 경고와는 결이 다른 메시지다. 협박과 압박 일변도에서 “평화 기회”라는 긍정적 프레임을 전면에 내세우며 협상 당사자와 국제사회의 지지를 동시에 확보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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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가 이번에 수용 의사를 밝힌 부분은 인질 교환과 행정 기구 이양에 한정됐다. 무장 해제·군 철수 문제는 끝내 충돌 지점으로 남아 있어, 향후 협상이 어디로 흐를지 불확실하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 성명과 트럼프의 발언에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유엔은 이미 17만t 규모의 구호품 반입을 준비했고, 국제 중립기구가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주요 도로를 차단하고 주민 100만 명에게 남쪽으로 이동하라고 통보하는 등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유엔은 “가자에는 안전한 곳이 없다”며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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