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세계 랭킹 23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16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2차전에서 덴마크(세계 랭킹 15위)에 0-2로 졌다.
비록 패배했지만 의미는 있었던 게임이었다. 노르웨이전(1-3패)에 이어 월드챔피언십 톱 디비전 소속의 강팀을 상대로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서다.
한국 대표팀은 귀화를 추진 중인 수문장 맷 달튼(안양 한라)의 선방으로 여러 차례 위기를 넘기는 등 선전했다. 1피리어드를 0-0으로 마쳤지만 2피리어드 11분 15초에 선제골을 허용한데 이어 3피리어드 12분 19초에 매즈 크리스티안센에 추가골을 뺏기며 패했다.
지난달 대한체육회의 우수 인재 추천을 받아 법무부에 한국 국적 취득을 신청한 캐나다 출신 골리 달튼은 비록 2골을 허용했지만 36개의 슈팅 가운데 34개를 막아내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