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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광현은 팀의 명운이 걸린 4차전에서 대반전드라마를 썼다. 8회 1사까지 1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탈삼진 9개는 고졸 신인 한국시리즈 단일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었다.
김광현의 호투로 4차전을 잡은 SK는 기세를 올려 내리 5, 6차전까지 이기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다. 김광현은 이듬해부터 한국프로야구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발돋움했다.
그리고 18년이 지났다. 팀 간판은 SK에서 SSG로 바뀌었다. 풋풋했던 10대 소년도 어느덧 30대 후반 베테랑 투수가 됐다.
SK는 전날 열린 준PO 3차전에서 삼성에 3-5로 무릎을 꿇었다.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신세가 됐다. 역대 5전 3선승제 준PO에서 1승 1패 후 3차전을 내준 팀이 PO에 올라간 확률은 0%다.
김광현은 SSG의 기둥이자 마지막 희망이다. 2007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미국프로야구에서 활약한 두 시즌을 제외하고 줄곧 팀을 지켰다. 그가 거둔 통산 180승은 KBO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승수다. 2007년, 2010년, 2018년, 2022년 등 SSG의 네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 순간 마다 늘 그는 주역이었다.
지금 상황에서 정규시즌 성적은 큰 의미가 없다. 3차전을 마친 뒤 인터뷰에 나선 이숭용 감독의 목소리에는 절박함이 묻어났다. 그는 “(김)광현이가 선발투수로 나가고 인천까지 갈 수 있도록 승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감독은 “드루 화이트와 김건우는 불펜에서 대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만큼 김광현을 전폭적 신뢰한다는 의미가 담긴 한 마디였다.
18년 전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하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던 김광현이 다시 팀의 마지막 희망이 됐다. 그가 다시 한 번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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