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 CEO출신…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 "도서 플랫폼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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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도서 플랫폼 '밀리의서재' 론칭… 도서 추천과 수익 공유까지 한큐에
웅진씽크빅 CEO 당시 '웅진북클럽' 론칭 경험 살려 확장형 플랫폼 도전
  • 등록 2017-05-06 오전 5:00:00

    수정 2017-05-08 오전 8:34:39

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가 서울 상암동 본사 사무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밀리의서재)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사람들의 책을 사고 서로 공유하게끔 만들고 싶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이 안착한다면 폐쇄적인 우리 출판 문화도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온라인 도서 플랫폼을 표방한 ‘밀리의서재’를 최근 론칭한 서영택(51) 밀리의서재 대표의 야심찬 목표다. 5일 서울 상암동 밀리의서재 본사에서 만난 서 대표는 “책을 구매하는 과정을 재밌게 변화시켜 사람들이 일정 금액을 콘텐츠 소비에 할애하게끔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밀리의서재는 참여자가 도서를 추천해 온라인 서재를 만들면 해당 서재를 방문한 사람이 책을 구매할 시 판매가의 2%를 나눠갖는 방식의 신개념 도서 플랫폼이다.

서 대표는 “최근 일본 라쿠텐이 전자책 관련 애플리케이션 셸피를 인수하는 등 북테크(Book tech) 시장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전통적인 도서 시장 규모가 큰 만큼 북테크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도서 추천을 통해 수수료를 공유하는 밀리의서재는 최근 수익모델 다각화에 골몰하고 있다. 중고서점 알라딘과 물류대행계약을 체결, 자체적으로 도서 판매 채널을 만들고 전자책(e북)을 일정액으로 무한정 볼 수 있는 정액제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차근차근 다각화를 진행 중이다. 서 대표는 “특히 정액제 모델은 우리가 국내에서는 처음”이라며 “현재 정액제에 적용된 도서는 1만권 정도이며, 향후 5만권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설립된 밀리의서재는 과거 출판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서 대표의 경험이 모두 담긴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이다. 서 대표는 과거 웅진씽크빅에서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하며 2014년 ‘웅진북클럽’이라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론칭했던 이력이 있다. 웅진북클럽은 아동용 종이책과 디지털 콘텐츠, 북패드(태블릿PC) 등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정액제 서비스다. 웅진그룹의 부침으로 어려웠던 웅진씽크빅은 웅진북클럽의 성공으로 실적 개선의 성과를 맛봤다.

서 대표는 “웅진씽크빅 대표 시절 끝내 이루지 못했던 확장형 도서 플랫폼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처음에는 성인용 북클럽을 기획하다가 확장형 도서 플랫폼인 밀리의서재까지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밀리의서재를 통해 국내 도서 시장의 ‘베스트셀러 위주’ 구조를 타파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베스트셀러만 팔리는 도서 시장은 도태될 수 밖에 없는만큼 새로운 책을 발견할 수 있는 채널을 다양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출판사와 독자의 거리가 너무 먼 현재의 출판 유통 구조를 독자 중심으로 새롭게 정의하고 작가, 출판사, 독자가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건강한 플랫폼을 만들겠다”며 “현재 기성 출판사들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참여 출판사들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론칭한 밀리의서재는 현재까지 1000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했고 작가들도 200여명을 유치했다. 유명한 출판계 블로거부터 유명 작가들까지 참여자들도 다양하다. 서 대표는 자신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유명인들을 대거 참여시키며 플랫폼 인지도를 쌓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서 대표는 “사람들이 책을 본다는 개념을 새롭게 만들고 싶다”며 “단순히 책만 파는 것이 아니라 2차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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