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공기'를 상품으로 만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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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파는 사회에 반대한다
장재연│324쪽│동아시아
  • 등록 2019-05-29 오전 5:03:00

    수정 2019-05-29 오전 5:03:00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바야흐로 공기를 파는 시대다. 일회용 마스크가 불티나게 팔리고 미세먼지를 닦아내는 전문 세정용품도 등장했다. 유투브에는 미세먼지 세안법이 인기를 끌고 심지어 청정지역에서 자랐다는 맥아를 쓴 ‘미세먼지 제로 맥주’도 출시했다. 바야흐로 공기 공포다. 지난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각종 위험과 이에 따른 불안수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꼽혔다.

하지만 한국의 대기질이 정말 최악 수준일까. 의과대학 교수이자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인 저자의 의견은 다르다. 30년 넘게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 문제를 연구해온 그는 잘못된 정보로 인해 생긴 과도한 공기 불신을 ‘미세먼지 천동설’에 비유한다. 기업은 공포 마케팅으로 ‘공기장사’를 하고 학계는 오염원을 줄이기 위한 연구 대신 성능 좋은 마스크나 공기청정기 개발 등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책은 서울시가 조사한 지난 10년간 미세먼지 고농도 오염 발생 빈도가 뚜렷하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의 발표에 따르면 미세먼지로 인한 한국의 조기 사망률은 세계에서 27번째로 낮다. 국내 대기질이 세계 최상위에 속한다는 말이다.

따라서 경계할 것은 지나친 공포와 기업의 공포마케팅이다. 대기오염의 건강 위협은 단기간이 아니라 장기간의 노출에 의해서도 발생하며 되레 이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노력은 지속하되 개인 단위가 아니라 사회적인 차원에서 지속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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