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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국의 대기질이 정말 최악 수준일까. 의과대학 교수이자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인 저자의 의견은 다르다. 30년 넘게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 문제를 연구해온 그는 잘못된 정보로 인해 생긴 과도한 공기 불신을 ‘미세먼지 천동설’에 비유한다. 기업은 공포 마케팅으로 ‘공기장사’를 하고 학계는 오염원을 줄이기 위한 연구 대신 성능 좋은 마스크나 공기청정기 개발 등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따라서 경계할 것은 지나친 공포와 기업의 공포마케팅이다. 대기오염의 건강 위협은 단기간이 아니라 장기간의 노출에 의해서도 발생하며 되레 이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노력은 지속하되 개인 단위가 아니라 사회적인 차원에서 지속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