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는 이주의 국회]흔들리는 리더십에 與 “소통” vs 野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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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두고 시끄러운 與·野 속사정
폭탄 된 황교안 ‘1호 영입’… 후폭풍 여전
모병제 이슈, ‘뜨거운 감자’ 부상
  • 등록 2019-11-09 오전 6:00:00

    수정 2019-11-09 오전 6:00:00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여야가 총선을 5개여 월 앞두고 총선모드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각각 총선기획단을 발족하며 공천 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인재영입도 서두르는 모양새다. 하지만 공천을 앞두고 당내 소장파 의원들로부터 인적 쇄신 요구가 쏟아지면서 이해찬 민주당·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리더십에도 생채기가 났다.

흔들리는 리더십에 與 “소통하겠다” vs 野 “통합하겠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지난 4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선거를 앞두고 당을 역동적이면서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2년 만에 집권 여당으로서 치르는 선거만큼 책임감·역동성·균형감각을 겸비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소통을 강조했는데 이는 이전에 불거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한 논란으로 당 지지율이 떨어진 데에 불거진 지도부 책임론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보수대통합 카드’를 꺼냈다. 지난 6일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이끄는 비당권파(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와 우리공화당 간에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 이에 대해 유 의원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으나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논의한 적 없다”며 선을 그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건과 관련해 애매한 입장을 밝히는 등 통합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삼청교육대 보내야겠다” 한마디에 폭탄 된 박찬주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1호 영입’을 공개했다 혼쭐이 났다. 박찬주 예비역 육군대장을 내세웠다가 과거 ‘공관병 갑질’ 전력이 드러나서인데 이를 만회하기 위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더 큰 후폭풍을 맞았다. 박 전 대장은 자신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임태훈 군인권센터소장을 향해 “삼청교육대 교육을 받아야 하지 않느냐”고 발언했고 이에 대한 비판 여론이 쏟아졌다. 황 대표는 이에 대한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진땀 흘리는 한국당과 달리 정의당은 총선을 앞두고 인재영입을 본격화하며 시선을 끄는 데 성공했다. 이병록 예비역 해군 준장에 이어 이자스민 전 새누리당 의원을 영입했는데 당의 약점이라 꼽힌 안보 분야 전문가와 기존의 색깔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성을 상징하는 인물이라는 점이 주목받았다. 지난 9월에는 성소수자인 김조광수 영화감독을 영입했으며 장애인 인권활동가이기도 한 장혜영 다큐멘터리 감독과 노동인권변호사로 알려진 권영국 변호사도 정의당에 입당했다.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의 영입 추진 보류와 관련, ‘공관병 갑질’ 논란 등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뜨거운 감자’된 모병제, 옥신각신

민주당에 모병제라는 뜨거운 감자가 떨어졌다. 민주연구원이 7일 단계적 모병제 전환을 제안하면서인데 이를 두고 당내 의견이 갈리는 모양새다. 8일 김해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위헌여부와 안보상황을 이유로 “징병제에서 모병제 전환은 아직 시기상조”라며 선을 그었는데 이에 질세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장은 인구절벽이 가속화돼 징병제 유지가 어렵다며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논란을 의식한 듯 모병제와 관련해 논의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김 최고위원과 장 청년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정치인들이 자신의 정치적 책임을 가지고 한 이야기”라며 “민주당은 공식적으로 (모병제에 대해)논의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모병제를 둘러싼 논란은 한국당 내에서도 갈렸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반대 의사를 밝힌 가운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윤상현 한국당 의원은 “공론화할 때가 됐다”며 환영을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보수ㆍ진보를 넘어선 초당파적 이슈”라며 “직업의식으로 무장된 전투요원은 붕괴되고 있는 병영과 전투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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