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구속에 “법앞의 평등 가치 구현..대한민국 정치 실패”

“尹, 협조했다면 이런 결과 안 나왔을 것”
“망상에 가까운 얘기하는 유튜브에 영향”
“마음 무거워..오명 딛고 보수진영 구축해야”
  • 등록 2025-01-19 오전 8:02:11

    수정 2025-01-19 오전 8:02:11

[이데일리 박민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헌정사 첫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구속된 것과 관련해 “현직 대통령의 구속은 법앞의 평등이라는 가치가 구현된 중요한 결과물이지만 한편으로는 대한민국 정치의 실패”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로 이날 구속됐다. 비상계엄 사태 발생 47일 만이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된 지 나흘 만이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이 처음 공언한 것처럼 책임을 지고 협조하는 길을 택했더라면 이런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 구속과 관련해 “대통령 임기 내내 망상에 가까운 이야기를 하는 유튜브에 영향받고, 극단적 조언을 하는 주변에 휘둘리던 것이 이번 탄핵 국면에서도 마찬가지였다”며 상황을 짚었다.

그는 이어 “정당한 영장집행을 물리력으로 저지하거나 미국이 도우러 온다느니 하는 가짜뉴스로 버티는 것은 분명하게도 길이 아니었음에도, 그 길이 있다고 크게 떠들던 사람들이 슈퍼챗으로 돈은 벌었겠지만 거기에 휘둘린 사람들은 이제 씻을 수 없는 과오를 저지르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어떤 경우에도 폭력이 이 상황에서의 해결책 또는 대안일 수 없다”며 “백골단을 국회 기자회견장에 들여서 추켜올릴 때부터 예고된 불행”이라고도 했다.

그는 끝으로 “마음이 무겁다. 계엄에 폭력에, 이 오명을 어떻게 딛고 보수진영의 새로운 비전을 구축하는가”라며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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