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식품 기업 크래프트하인즈(KHC)는 2025 회계연도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제시하면서 12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오후 1시 11분 기준 크래프트하인즈 주가는 3.13% 하락한 28.66달러를 기록했다. 크래프트하인즈 주가는 올해들어 8.9%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S&P 500 지수는 2.3% 상승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크래프트하인즈는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2.63~2.74달러 범위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3.04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크래프트하인즈는 환율 영향, 매각된 사업에서의 매출 감소, 판매량 감소 등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대비 3% 하락한 258억5000만달러에 그치며 예상치 259억3000만달러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도 전년대비 4.1% 감소한 65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66억6000만달러를 하회했다.
크래프트하인즈는 “제품 가격을 1.4% 인상해 원자재 비용 상승을 상쇄하려 했지만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소비자 행동 변화와 간편식 매출 감소가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카를로스 에이브람스 크래프트하인즈 CEO는 “2024년은 어려운 한 해였지만 수익성을 보호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이익률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는 매출 개선을 위해 필요한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재정적 규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