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아들 찰리(미국)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큰손녀 카이 트럼프(미국)가 특급 주니어 대회에 출전한다.
 | 왼쪽부터 타이거 우즈, 찰리 우즈(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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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채널은 찰리 우즈와 카이 트럼프가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세이지 밸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주니어 메이저급 대회 세이지 밸리 주니어 인비테이셔널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 대회는 세계 최고 남자 주니어 선수 36명, 여자 주니어 선수 24명이 출전하는 대회다. 찰리는 가장 마지막 순서인 37번째, 카이는 24번째에 이름을 올린 걸 보면 초청 선수로 출전하는 걸로 보인다.
만 16세인 우즈는 주니어스코어보드(JGS) 713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6월 US 주니어 아마추어 골프대회 지역 예선을 1위로 통과에 처음으로 본선에 나섰지만, 이틀 동안 22오버파를 적어내고 컷 탈락한 바 있다. 주목할 만한 우승은 지난해 8월 PGA 주니어컵 우승과 2023년 플로리다주 고교 골프 챔피언십 단체전에서 모교 벤저민 고교 대표로 출전해 차지한 우승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손녀인 카이는 올해만 17세로 JGS 랭킹 2342위다. 그는 마이애미 대학교 골프부로 진학할 예정이며 100만명이 넘는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용품사 테일러메이드와 후원 계약도 체결했다.
이들은 서로 인연도 있다. 찰리는 이달 아버지 우즈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과 동반 라운드를 했다. 카이는 지난주 우즈가 주최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프로암에 참가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경기했고, 최종 라운드에는 우즈와 함께 대회장을 둘러봤다.
여자 선수 명단에는 아마추어 국가대표 오수민도 포함돼 있다. 오수민은 지난해 국내 아마추어 메이저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 국제대회 퀸 시리키트컵 아시아-태평양 여자아마추어 개인·단체전 2관왕 등을 차지했다. 173cm의 장타자로 마음만 먹으면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때려낸다.
세이지 밸리 대회는 2011년 처음 남자 대회를 개최하기 시작한 이래 스코티 셰플러(2014년), 호아킨 니만(2017년), 악샤이 바티아(2018년) 등 정상급 선수들을 배출했다. 여자부는 2022년 시작됐다.
 | 왼쪽부터 카이 트럼프와 타이거 우즈(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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