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변기 맞은 항공업계, 주총 시즌 맞이…'새 판' 짜인다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이후 첫 주총
'통합 LCC 출범' 앞둔 진에어·에어부산
새 주인 맞은 티웨이항공, 이사회 재구성
사업 방향성 제시…산업 재편 대비할 듯
  • 등록 2025-03-24 오전 6:00:00

    수정 2025-03-24 오전 6:00:00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그리고 저비용항공사(LCC)까지 항공업 전반의 구조 재편이 본격화한 가운데 항공업계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시작된다. 각 사가 주총을 계기로 급변하는 산업 흐름에 대응할 전략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천국제공항 활주로 인근 모습. (사진=연합뉴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대한항공은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배당 관련) △사외이사 신규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4개 안건을, 아시아나항공은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2개 안건을 각각 상정할 예정이다.

올해 양 사 주총에서는 두 회사의 통합 전략과 경영 시너지 극대화 방안을 주주들에게 공유할 것으로 예상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2년간 자회사로 운영하고 2027년 완전히 합병키로 했다. 그간 주요 경영 사안을 임시 주총을 통해 신속히 처리해 온 만큼 정기 주총에서는 이와 관련한 큰 틀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의 관심은 마일리지 통합 문제에 쏠려 있다. 대한항공이 올해 6월까지 공정거래위원회에 전환 비율을 보고해야 하는 상황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계속 작업하고 있고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확정적인 마일리지 통합 방안이 나오지는 않을지라도 대략적 개요를 언급할 수는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항공산업 재편의 또 다른 축인 ‘통합 LCC 출범’도 주총 현안이다. 통합 대상인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중 에어부산이 25일, 진에어가 26일 각각 정기 주총을 연다.

진에어를 중심으로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이 통합하는 방안이 유력한 가운데 진에어는 이번 주총에서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일부(894억원)를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고 결손금을 1106억원을 보전하는 안건을 처리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 통합 LCC 구심점 역할을 맡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어부산은 전날 허남식 부산시 신공항추진본부장을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통합 LCC 출범 이후에도 부산 거점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유지하고, 오는 2029년 개항 목표인 신공항까지 허브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대명소노그룹을 최대주주로 맞은 티웨이항공은 오는 31일 정기 주총을 열고 서준혁 회장을 비롯한 신규 사내이사 9인 선임 등 새로운 이사회를 꾸리고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지난 10년간 티웨이항공을 이끈 정홍근 대표가 퇴임키로 한 가운데 새롭게 티웨이항공을 이끌 대표이사도 선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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