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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맨’은 거칠고 고된 세상 속 희망의 노래이자,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故김새론의 유작이다. ‘기타맨’ 측은 30일 정식 개봉을 앞두고 이날 GV(관객과의 대화)로 관객과의 첫 만남도 갖는다.
이선정 감독은 이 작품이 김새론의 유작이 됐는데 중요한 작품을 공개하며 가진 책임감이나 고민이 없었는지 묻는 질무에 “없을 수 없다. 가장 힘들었던 점들은 여러 가지 있는데 며칠 전까지 김종면 감독과 계속 편집 작업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약속을 꼭 지키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무리하게 촬영, 후반작업을 진행을 하다 보니 약간은 아쉬운 부분도 있다. 최종 영화 개봉한 완성본은 조금 더 수정된 상태로 나올 것 같다”라며 “사실은 어제까지도 편집작업을 했다”고도 덧붙였다.
이 감독은 “그렇게 작업을 하면서 새론 양의 얼굴을 저는 계속 봐야 했는데 그게 가장 힘들었다. 하루가 멀다 하게 계속 얼굴을 보며 편집해야 했고, 그 모습은 다 저랑 같이 있었을 때 모습인데 계속 편집하며 얼굴을 보다 보니 (김새론이) 꿈에도 나오더라. 그게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기타맨’은 고된 현실 속에서도 음악과 인연을 통해 희망을 찾으려는 천재 기타리스트의 상실과 사랑, 여정을 그린 음악 영화다. 가수이자 성원제약 대표인 제작자 이선정이 기획부터 제작, 연출, 주연까지 맡았다. 영화는 떠돌이 생활하는 천재 기타리스트 ‘기철(이선정 분)’이 지인의 소개로 라이브 클럽 밴드 ‘볼케이노’의 기타리스트가 되며 벌어지는 일들이 전개된다. 김새론은 밴드 볼케이노의 키보디스트 ‘유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기타맨’은 30일 극장 개봉한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 2월 16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