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란 무력 충돌 격화에 WTI 7.3%↑…금값도 최고치 근접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WTI, 러-우 침공 이후 최대 일일 상승
중동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에 안전자산 수요↑
  • 등록 2025-06-14 오전 4:53:11

    수정 2025-06-14 오전 4:53:11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습과 이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보복이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중동 내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탓이다. 금 등 안전자산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7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7.0% 상승한 배럴당 74.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7.3% 급등한 72.98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대 일일 상승 폭이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200여 대의 전투기를 동원해 이란 이스파한 주 나탄즈 핵시설 등 주요 군사시설을 공습했으며, 오후에도 추가 공습을 단행해 탄도미사일 기지와 발사대를 타격했다. 이에 이란은 다수의 탄도미사일을 이스라엘로 발사하며 즉각적인 보복에 나섰다. 이란 국영 IRNA는 “시온주의 정권의 공격에 단호히 대응하는 작전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이란 내 석유 생산시설에 대한 직접적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거나 유조선 공격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의 약 20%인 하루 1800만~1900만 배럴이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로,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입국 원유도 이곳을 거친다.

JP모건은 “해협이 봉쇄되거나 무력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될 경우 유가는 최대 배럴당 13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라두(Tradu)의 니코스 차부라스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려면 실제 공급 차질, 예컨대 이란의 석유 인프라 손상이나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동반돼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동 위기 고조로 안전자산 수요도 증가하면서 금값도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온스당 3457달러로 전장 대비 1.6% 오르며, 지난 4월 말 기록한 사상 최고치(3500달러)에 다시 근접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하~ 고민이네!
  • 제니의 발가락 신발?
  • 불금 메뉴는?
  • 이게 특전사!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