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시각]주식 여전히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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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1-04-27 오전 6:01:09

    수정 2011-04-27 오전 6:01:09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26일(현지시간)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급등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은 경제 회복세에 대한 믿음을 더해줬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관련 불확실성마저 잊게 만들었다. 월가 전문가들은 실적 개선세를 고려하면 주가는 여전히 싸다고 말했다.

E. 윌리엄 스톤 PNC자산운용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번 어닝시즌은 놀라울 정도로 강하다"며 "이는 매우 고무적이고, 글로벌 성장 스토리의 교본과도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만약 기업 실적 개선세가 지속 가능하다고 믿는다면 주식 가격은 절대로 비싸게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기업 가운데 35%가 실적을 발표했고 이 가운데 76%가 월가 예상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내놓았다. 순이익 증가율은 평균 19%, 매출 증가율은 평균 3%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실적 개선을 알린 포드, 3M, UPS 등은 모두 미국은 물론 해외에서의 사업 비중이 큰 기업들이다. 따라서 이들 기업의 실적 호조는 글로벌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프레드 딕슨 데이비슨코스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비금융 기업들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해외 실적 개선에 힘입어 사상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데이브 로벨리 캐너코드애덤스 이사는 "기업 실적은 강하게 나오고 있고, 이는 글로벌 성장의 징후"라고 해석했다.

조지프 베난티 로젠블래트증권 이사는 "다국적 기업들은 좋은 실적을 내놓고 있다"며 "대형 블루칩들의 앞날에 밝은 빛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해외 매출 증가에 상당 부분 힘입었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언급하는 전문가도 있었다.

모가베로리 증권사의 도린 모가베로는 "일부 기업들의 실적 개선은 중국, 브라질 등 해외 매출 증가에 따른 것이었다"며 "이는 미국 경제에 좋은 징후라고 할 수만은 없다"고 지적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비드 로써 디에스테이트플래너즈 대표는 "주식시장은 훌륭하고, 단기~중기적으로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크레이그 페스킨 MF글로벌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은 전형적인 어닝시즌 패턴을 따라가고 있다"며 "이번 어닝시즌이 끝날 때까지 주가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FOMC 결과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기자회견이 고비가 될 것으로 봤다.

페스킨은 "S&P500 지수가 2008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에 올라선 가운데 주식시장은 기업 실적보다는 FOMC와 브리핑에 주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마크 챈들러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자들은 버냉키로부터 연준이 어느 시점에 긴축에 나설 지 듣지 못할 것"이라며 "버냉키 스스로도 언제인지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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