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앙돌', '쓰데'의 안정궤도 진입을 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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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4-03-06 오전 8:55:55

    수정 2014-03-06 오전 8:55:55

수목극 포스터.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혼전이다. 숫자의 냉정함으로 1,2,3등은 가려졌지만 ‘1일 천하’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수목극 안방극장의 2R가 보다 흥미로워졌다.

SBS 새 수목미니시리즈 ‘쓰리데이즈’가 5일 첫방송됐다. 성적은 11%대 시청률. ‘별에서 온 그대’의 28.6%의 시청자들이 어떤 드라마로도 눈길을 주지 않은 상황이 벌어졌다. ‘별에서 온 그대’의 후광효과는 KBS2 ‘감격시대’에게 2%P, MBC ‘앙큼한 돌싱녀’에게 4%P로도 양분됐다. 100억원 대의 제작비에 손현주, 박유천이 주연하고 장르드라마의 대가인 김은희 작가가 뭉친 ‘쓰리데이즈’는 ‘별에서 온 그대’가 아니었더라도 이정도의 성적표를 받았을 거란 분석도 지배적이다. 결국 수목극 3파전의 결과를 가릴 것으로 점쳐졌던 ‘별에서 온 그대’의 종방 효과는 크지 않았던 셈이다.

쓰리데이즈
근래 첫 방송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는 많지 않았다. ‘쓰리데이즈’는 워낙 높은 자체경쟁력에 대진운도 나쁘지 않았던 터라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어낼 수 있었다. 방송 분위기는 갈린다. ‘역시’라는 반응과 ‘기대 이하’라는 의견이다. 중요한 건 전자와 후자의 반응을 보인 시청자 모두 “일단 2회까진 보겠다”는 입장이라는 것. ‘쓰리데이즈’에 대한 기대감은 첫방 후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감격시대
이런 분위기 탓에 ‘감격시대’와 ‘앙큼한 돌싱녀’는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됐다. 두 드라마 모두 5일 시청률 성적표에 고무된 상황. ‘쓰리데이즈’의 첫방에 앞서 현장공개 기자간담회까지 개최하며 대중의 관심을 환기시켰던 ‘감격시대’는 기대했던 대로 자체최고 시청률 경신과 함께 수목극 1위 승기를 쥐었다. 하지만 남자들의 이야기와 감성적인 멜로까지 더해졌다는 내용의 특성상 ‘쓰리데이즈’와 시청층이 겹칠 것도 염두해야 한다. ‘감격시대’ 입장에서는 15회로 방송 중반부를 넘어선 만큼 대세는 이미 넘어왔다는 분석도 가능하겠지만 ‘쓰리데이즈’가 첫회보여준 빠른 전개와 입체감 있는 편집은 시청자들의 몰입을 상당히 높였다.

실시간 시청률 추이를 살펴도 ‘쓰리데이즈’는 ‘감격시대’와 ‘앙큼한 돌싱녀’에 비해 안정적이지 못한 분포를 보였다. ‘감격시대’와 ‘앙큼한 돌싱녀’ 등을 돌려가며 본 시청자들이 많았다는 뜻이다. ‘쓰리데이즈’의 고정 시청층이 형성되면 해당 시청률은 보다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할 거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앙큼한 돌싱녀
‘앙큼한 돌싱녀’는 나홀로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의 특수성을 살릴 듯 보인다. MBC 수목 안방극장의 부진한 성적을 오랜만에 털어냈다. 오히려 ‘별에서 온 그대’의 종방 효과를 가장 많이 누렸다는 반응도 나온다. 여성시청층을 잡기 가장 적합한 특성을 안고 있기 때문. 이민정과 주상욱이라는 스타 배우의 연기 변신도 20~50대의 폭넓은 여성 시청자들에게 어필될 만한 요소다.

1강 2중 구도, 2강 1약 구도, 3중 구도,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이 수목드라마 시장을 차지하게 될지, 6일 오후 10시가 중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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